'사랑의 포인트'에 이어 '목련'으로 활동
전혀 다른 분위기 전하며 스펙트럼 확장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강예슬이 기존의 깜찍 발랄한 매력에 애절한 감성까지 더하며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강예슬은 지난달 29일 신곡 '목련'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랑의 포인트'와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상큼한 댄스 트로트 '사랑의 포인트'로 밝은 에너지를 전했다면, '목련'에서는 애절한 감성으로 마음을 파고든다. 이렇게 그는 단 2곡으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주목해야 할 가수로 성장했다.
'목련'은 못다 이룬 사랑의 그리움을 표현한 곡으로, 강예슬의 청아한 목소리가 귀를 매료시킨다. '목련' 속 한국 전통 악기인 대금과 중국 전통 악기 얼후와 쟁과의 앙상블은 애절함을 표현했다. '하얀 목련꽃 눈처럼 피던어느날 아지랑이 오솔길 따라 멀어져간 그대' 등 아련한 가사가 강예슬의 맑은 목소리와 만나 색다른 애절함을 전한다.
이는 의외의 모습이다. 강예슬은 2019년 '미스트롯'으로 얼굴을 알린 후 첫 싱글 '퐁당퐁당'으로 상큼한 매력을 전했고 3년여 만인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랑의 포인트'도 그 연장선상에서 러블리한 매력이 돋보였다.
특히 강예슬은 '사랑의 포인트'에서 '포인트 제대로 찍어서 사랑의 낚시를 던지면/못보던 님 그리운 님 사랑 걸려 나와요'라는 가사에 맞게 포인트를 찍는 안무와 낚싯줄을 땡기는 안무까지 더해 밝은 에너지가 가득 담긴 댄스 트로트를 완성했다. 이 곡은 꽤 좋은 반응을 얻었고 강예슬의 매력을 많은 이들에게 알렸다.
이후 비슷한 콘셉트로 안정적인 길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는 '목련'으로 새로운 도전을 했다. 자신의 시그니처인 상큼 발랄함을 빼고 정공법을 택한 것. 그 도전은 꽤 성공적이다. 강예슬은 안정적인 가창력을 바탕으로 곡의 아련한 감성을 짙게 잘 담아냈다. 맑은 음색으로 전하는 아련한 이야기는 기존의 애절한 트로트와는 또 다른 결이다.
강예슬은 2014년 여성 듀오 윙스로 데뷔해 이제 활동 10년 차다. 오랜 공백기를 거치며 트로트로 전향해 2019년 '미스트롯'을 기점으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 그는 이제야 마침내 화사한 '목련'처럼 자신을 꽃피우고 있다.
강예슬은 음악 뿐만 아니라 MC로서도 재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올해 SBS FiL, SBS M '더트롯 연예뉴스' MC를 맡아 박군과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초창기에는 다소 어색해 보이기도 했지만 이젠 안정적인 진행을 물론이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트롯쇼'에서의 무대를 비롯해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도 매주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한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도 하춘화의 '마산항엔 비가 내린다'를 선곡해 우산을 활용한 귀여운 안무와 더불어 하춘화의 지원까지 받아 역대급 무대를 완성, 96점을 획득했다.
강예슬은 그러한 활약 속에 '인간 비타민', '엔딩 요정' 등의 수식어까지 얻었다. '트로트 톱 비주얼'에 그치지 않고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강예슬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