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선배한테 좋은 영향 받아"
[더팩트ㅣ문화영 기자]배우 김남길이 자신의 예민함으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는 김남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고두심과 김남길은 이날 강원도 곳곳을 여행했다.
김남길은 이날 방송에서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원래 무대 예술이 좋아서 연극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는 20대 초반이고 어릴 때라 할 수 있는 역할이 별로 없었다. 난 브라운관 연기보다 무대 연기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극단 선배가 몰래 공채 원서를 넣었다. MBC 공채 탤런트 1차에 붙었고 최종 합격해 방송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작은 역할부터 하면서 많이 배웠다"며 "설경구 박해일 정재영 김혜수 선배한테 애티튜드를 많이 배웠다. 특히 김혜수 선배한테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고백했다.
김남길은 "현장이 힘드니까 과거 연기하면서 예민해져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했다. 그렇다고 내가 연기를 잘하지도 못하면서 예민하기만 했다"고 말하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털어놓았다. 이어 "어느 순간부터 현장이 너무 힘들기도 하고 예민하니까 연기에 대해서 잘 안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다 보니 현장이 편안하고 내가 편안하면 연기를 즐길 수 있고 잘 되는 거 같았다"며 "그때부터 관계를 좀 더 생각하게 됐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가 아쉬워도 현장이 좋으면 되더라"고 전했다. 이에 고두심도 "맞다. 다음을 기약하면 연기를 더 잘할 수 있게 된다"며 공감했다.
한편 김남길은 이달 15일 영화 '보호자'(감독 정우성) 개봉을 앞두고 있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 분)과 그를 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극 중 김남길은 의뢰받은 건은 100% 성공하는 해결사 우진 역을 맡았다.
culture@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