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안타까운 사망
[더팩트｜박지윤 기자] 여배우가 전 소속사와 유튜브 출연료 미지급을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배우 겸 가수는 표절 의혹에 무대응했다는 상대 입장을 반박했습니다. 코리아 갓 탤런트 출신 가수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6월 넷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구혜선 "출연료 미지급"→HB "허위사실...갈등 장기화
배우 구혜선이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이하 HB)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직접 힘든 심경을 전했습니다.
구혜선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졸업을 앞두고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다툼의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당장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 심신이 지쳐 한 번씩 정신줄을 놓는다. 그럼에도 학우들과 교수님들의 따뜻한 위로 덕분에 어려운 시기가 아닌 감사한 시간임을 깨닫는다"고 말했습니다.
HB는 구혜선이 2019년 6월부터 2021년까지 몸담았던 소속사로, 그의 전 남편이자 배우 안재현이 소속돼 있습니다. 최근 구혜선은 HB를 상대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에 관해 1억 700여 만 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습니다.
이에 구혜선은 "전 배우자를 믿었기에 유튜브 채널에 무보수로 출연했고, 콘텐츠 기획부터 편집 등 용역을 제공했다"며 "하지만 HB는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고, 천국으로 간 반려동물들의 영상물도 강제 폐기했다. 또 저를 돕고자 나선 증인을 형사 고발하는 등 수년 동안 괴롭혔다"고 항소를 진행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습니다.
결국 HB는 "대한상사중재원과 법원의 판단은 당사가 구혜선에게 미지급한 금액이 없다는 것"이라고 그의 입장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회사의 업무를 방해하는 구혜선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HB는 "허위 사실 공표 및 허위 보도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구혜선과 HB는 함께 일하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를 보이며 계속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아이유 vs 넥타, '연락 응답 여부' 두고 진실 공방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분홍신'을 둘러싼 표절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아이유와 독일 밴드 넥타(NEKTA) 측이 전혀 다른 입장을 내면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넥타와 프로젝트를 통해 'Here's Us(히어스 어스)'를 발매한 노든엔터테인먼트 퍼블리싱(Nordend Entertainment Publishing, 이하 노든엔터)은 최근 "이미 2013년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이유와 로엔 또는 이담엔터는 답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2013년에 발매된 '분홍신'은 당시 'Here's Us'와 일부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한 최근 음악 저작권과 전혀 상관없는 제3자로부터 표절이라고 고발당하며 다시 표절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이에 당시 프로듀싱을 한 조영철 미스틱스토리 대표는 "넥타의 법률 대리인이란 분이 로엔으로 메일을 보냈고, 로엔과 로엔의 법률대리인이 회신해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메일과 공문을 보냈다"며 "하지만 그쪽에서 이에 대한 답변을 더 이상 하지 않아 종료된 건"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노든엔터가 "답이 없었다"고 이를 반박한 것입니다. 그러자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엔터는 "노든엔터로부터 전달받은 메일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답변 애용을 회신했다"며 자료를 함께 공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로엔은 2013년 12월 4일 '이메일에 언급된 문제를 검토하는 중이며 완료되는 대로 회신하겠다'는 내용을 노든엔터에 발송했습니다. 또한 로엔은 '이번 문제와 관련한 모든 연락 내용은 철저한 기밀로 유지돼야 하며 어떠한 법적 증거로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에 동의하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든엔터는 아이유 측이 응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아이유 측은 회신을 보냈다며 자료까지 공개한 상황입니다. 표절 의혹이 아닌, 연락 응답 여부를 두고 전혀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이유 측이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까지 공개한 만큼, 노든엔터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을 모읍니다.
▼ '코리아 갓 탤런트' 출신 최성봉, 숨진 채 발견
가수 최성봉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33세.
지난 21일 경찰에 따르면 최성봉은 20일 오전 9시 4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입니다.
앞서 최성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후원금 반환 문의를 해주신 모든 분께 반환을 해드렸다"며 "이제는 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작성했습니다.
고인은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2021년 대장암 3기와 갑상샘암, 전립선암 등을 진단받아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거액의 후원금까지 받았으나 거짓 투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예부 | ssent@tf.co.kr]
<관련 기사>'갈등 봉합' SM·첸백시...이장우♥조혜원, 핑크빛 열애[TF업앤다운(상)]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