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딸이 새로운 희망과 꿈, 건강과 기쁨 안겨줬다"
오는 24일, 몽골에서 건너온 12살 딸 미미 데뷔 콘서트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10개월전 미미가 몽골에서 건너왔어요. 외로운 아빠 곁에서 살고 싶다고요. 미미가 아니었다면 제 삶이 어떻게 기울어갔을 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한동안 심각한 우울증·공황장애·자살충동 등에 시달렸거든요. 딸이 아빠를 살린거죠. "
몽골 아내와 이혼한 뒤 힘든 삶을 이어온 배우 유퉁이 새로운 의욕과 열정으로 연예계 활동을 재개했다. "외로운 아빠 곁에 머물고 싶다"며 몽골에서 찾아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딸 유미미 양 덕분이다.
그는 "아내가 딸을 데리고 몽골로 돌아가 재혼 소식을 보내왔을 때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다"면서 "늦둥이 딸이 저에게 새로운 희망과 꿈, 건강과 기쁨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경남 밀양에서 만난 유퉁은 딸(유미미) 자랑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날 그는 밀양아리랑아트센터에서 열린 가수 박태희 가요제에 초대가수 겸 심사위워원으로 참석했다.
가수로 데뷔한 딸 유미미도 무대에 섰다. 딸이 무대에 올랐을 때는 인기 유튜버(유퉁TV)답게 실시간 생방 촬영에도 여념이 없었다.
경남 밀양에 정착한 유퉁은 오는 24일 딸 미미의 데뷔 음반 발표 겸 콘서트를 갖는다. 그는 "딸이 1년 전 저를 찾아와 함께 생활하면서 가수로서의 재능을 보여줬고 꾸준히 준비해왔다"면서 "미미의 한국생활 1년을 기념하는 콘서트로 봐도 된다"고 말했다.
콘서트는 밀양 유퉁TV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그림 전시회를 겸해 진행된다. 지인들의 축하와 격려 속에 규모는 작지만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7만 팔로워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데뷔 콘서트에서 미미는 '그리운 어머니' '장지기장' '오 내사랑' 등 모두 3곡을 발표한다. 유퉁이 딸과 함께 유튜브로 소개됐던 인기대중가요 커버송도 부른다. 유미미는 한국에서의 가수활동을 본격으로 이어가기 위해 몽골 이름 미셸에서 미미로 개명도 했다.
'그리운 어머니'는 몽골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이다. 유퉁이 10개월간 딸과 함께 공동 작업했다. 또 다른 곡 '장지기장'은 엉덩이춤으로 시작되는 코믹 댄스곡이다.
유퉁은 "음반작업을 하면서 연예계 친구들인 가수 설운도와 박진도가 원포인트 레슨을 많이 했다"면서 "미미도 피아노·드럼·기타·경기민요는 물론 한국어 수업으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유퉁과 유미는 18일 하루에만 밀양에서 열린 제2회 가수 박태희 노래경연대회와 진주에서 열린 남인수가요제에 잇달아 출연하는 등 바쁜 날을 보냈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