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가치관 대립…김동욱 시험한 천우희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이로운 사기'에서 천우희가 사기극에 동참하겠다는 김동욱을 사지로 내몰았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에서는 적목키드의 실상이 공개됐다. 시청률은 평균 4.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케이블 및 종편 내 순위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베일에 싸여있던 적목 재단과 적목키드의 진실에 다가선 한무영(김동욱 분)의 이야기가 시작부터 흥미진진하게 전개됐다. 이로움(천우희 분)의 손을 잡기로 결심한 한무영은 링고(홍승범 분)로부터 적목은 사실 범죄 대행 기관이고 적목키드는 일종의 정예부대라는 걸 알게 됐다.
당시 IQ 180의 암기 천재 이로움, 프로그래밍 영재 정다정(이연 분), 엔지니어링 영재 나사(유희제 분), 다국어 능력자 링고는 이름도 없이 각각의 숫자를 부여받아 해킹, 번역, 사제 폭발물 제작 등 적목이 벌이는 범죄에 핵심적으로 가담했다. 한때 천재로 불렸던 아이들이 어두침침한 지하 공간에서 꿈이 퇴색된 채 자란 것.
한무영은 링고뿐만 아니라 이로움의 부모를 죽인 예충식(박완규 분)에게서도 적목의 실상을 접할 수 있었다. 10년 전 그날 이로움의 부모를 죽인 자는 자신을 포함한 신기호(박지일 분)와 또 다른 인물이며 진짜 적목을 움직이는 '회장'의 존재를 언급했다. 그 어떤 누구도 회장을 본 적도, 목소리를 들어본 적도 없지만 이로움만은 회장과 직접 통화를 했다는 점에서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점점 고조됐다.
이로움은 자신들과 함께 복수하겠다고 나선 한무영의 결심을 믿지 않았다. 그가 복수 타깃이 적목이란 사실을 스스로 알아챘다 한들 이로움의 생각은 변함없었다. 확실한 우리 편이 되려면 한무영 역시 공범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기극에 승선은 허락했으나 여전히 이로움과 한무영의 가치관 대립은 계속됐다.
이런 상황 속 이로움의 새로운 사기극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앞서 이로움은 재벌집 막내딸 이세화란 인물로 위장해 도박에 빠진 폐기물 산업체 대표 박종구(김희찬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도박판을 제 발로 찾도록 물밑 작업을 해왔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던 찰나, 사기도박이 벌어지고 있는 나사의 카센터에 누군가 셔터를 흔들며 거칠게 노크했다. 놀란 나사는 겁에 질려 멤버들에게 송수신기로 현 상태를 전했고 한무영이 일단 나사에게로 향했다. 셔터를 부술 듯 흔든 자들은 다름 아닌 불법 도박장 신고를 받고 온 경찰들로 상황은 더욱 복잡했다.
당황한 한무영이 이를 이로움에게 알렸지만 이로움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뒷문으로 도피할 수 있는지 묻는 말에 "못 나와. 내가 잠갔으니까"라며 예상 밖에 답을 던진 것. 그제야 한무영은 이로움이 일부러 이러한 판을 짰음을 자각했다. "한무영, 자수해"라며 그를 완전히 코너로 몰리게 만든 이로움과 문밖 너머 자물쇠를 따는 경찰들의 요란한 공구 소리, 충격에 휩싸인 한무영의 모습을 끝으로 5회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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