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 전속계약 해지 통보→SM, 외부세력 접근 주장→빅플래닛, 사실무근 반박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터가 그룹 엑소(EXO) 백현, 시우민, 첸과 전속계약을 위해 접촉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SM엔터테인먼트에게 법적대응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빅플래닛)는 1일 "언급된 아티스트 백현, 시우민, 첸과 만난 적도 없고 전속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전속계약 해지를 유도한 외부 세력이 있다며 해당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주장에 반박한 입장이다.
앞서 백현, 시우민, 첸은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의 이재학 변호사를 통해 SM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세 멤버는 불투명한 정산과 해당 내역 미공개, 부당한 장기 계약 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 변호사는 "아티스트들은 매회 정산되는 정산금에 대해 SM의 설명만 믿고,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증빙이 없는 SM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자료만 보고 정산금을 받아왔다"며 "적지 않은 연습생 기간까지 포함한다면 20여 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SM이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아티스트에게 이른바 노예계약을 맺기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SM은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허위의 정보와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됐다"며 "중상모략과 감언이설 등으로 소속 아티스트가 잘못된 판단을 하고 전속계약을 위반하거나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후 SM 측이 최근 빅플래닛메이드에 내용증명을 발송한 사실이 전해졌다. SM은 해당 외부 세력을 빅플래닛메이드라고 자체 파악한 것이다.
이에 빅플래닛메이드는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다"면서도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한다"고 부인했다. 또한 "계속 이와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작곡가 팀 이단옆차기(박장근, 홈보이)가 설립한 회사다. 현재 가수 소유 허각 하성운 렌 이무진 비오, 그룹 비비지 등이 소속돼 있다.
<다음은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입니다.
금일(1일) 당사와 관련하여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립니다.
첫째,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보도에 언급된 아티스트들과 만난 적도 없고, 그 어떠한 전속 계약에 관한 논의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습니다.
둘째, MC몽(신동현)은 현재 당사의 사내이사가 아닐 뿐더러, 어떤 직위나 직책도, 운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셋째, 당사는 최근 SM으로부터 대표이사 명의로 내용증명을 받은 것은 맞으며, 타 엔터사의 내부 계약 상황을 관련 없는 본사와 결부시킨 의도가 무엇인지 유감을 표하며, 계속 이와같이 주장할 시에는 강경하게 법적대응하겠습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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