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잡을 수 없는 사건의 전말…시청률 상승세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서 이원정이 서늘한 민낯을 드러낸 가운데, 작품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극본 백소연, 연출 강수연) 8회에서는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 무력해진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 분)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유범룡(주연우 분)의 심상치 않은 전화를 받고 달려간 해준과 윤영은 그곳에서 싸늘하게 식은 이주영(정가희 분)의 주검을 발견했다. 해준은 범룡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며 다그쳤지만 패닉에 빠진 그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말만 반복했다. 해준은 서울로 떠난 줄 알았던 주영이 우정리에 계속 머물렀다는 것을 알게 됐다. 주영의 가방에서 봉봉다방 성냥갑을 발견한 윤영은 그들이 계속해서 찾아 헤맸던 '우정리 연쇄살인 사건' 진범의 소행임을 확신했다.
또 다른 사건도 발생했다. 주영의 살해 현장을 지나쳐 어딘가로 몰려가는 경찰차를 발견한 해준은 스산한 예감에 차를 따라갔고, 이순애(서지혜 분)의 언니이자 윤영의 이모이기도 한 이경애(홍나현 분)의 시체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결국 날짜와 장소만 바뀌었을 뿐 예견된 대로 목숨을 잃고 만 두 사람을 마주한 해준은 아무리 노력해도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좌절감에 사로잡혔다.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연쇄살인 사건은 주민들의 입방아에 올랐고, 경애의 가족들은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윤영 역시 언니를 잃은 엄마 순애의 슬픔과 상실감을 짐작하기에 눈물로 위로를 건넸다.
딸들에게 살갑지 못한 엄마였던 옥자(김정영 분)는 경애가 죽고 나서 깊은 후회에 빠졌고 급기야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하는 등 불안한 상태를 보였다.
미래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죽음까지 받아들이기로 한 해준은 현재 시점인 2021년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다. 하지만 옥자가 밤중에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고, 우왕좌왕하는 순애의 가족들을 바라보던 해준은 한 번 더 무모한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옥자의 마지막 선택을 미리 알고 있었던 해준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찰나, 옥자를 찾아가 설득했고 결국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떠나려던 마음을 접고 계속해서 진실을 좇기로 한 해준은 의심되는 인물들을 다시 추렸다. 손가락을 심하게 다쳐 노끈을 묶을 수 없었던 고민수(김연우 분)와 심하게 패닉에 빠진 범룡을 제외하자 백희섭(이원정 분)과 백유섭(홍승안 분) 형제만이 용의선상에 남아 비극적인 전개를 예감하게 했다.
8회 엔딩까지도 숨 막히는 반전이 이어졌다. 희섭은 형 유섭이 수상한 일을 저지르고 있다고 의심해 그의 파란 모자를 몰래 버렸고, 이를 주운 고미숙(지혜원 분)이 그를 협박했다. 희섭이 첫 번째 용의자로 지목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안 해준과 윤영은 그를 찾아갔고 뜻밖에도 그의 방에서 피 묻은 셔츠를 발견했다.
그러자 순수하기만 했던 희섭의 눈빛이 180도 돌변했다. 그는 "어떻게 알고 왔는지 모르겠는데 이거 내 거다. 다 내가 한 짓"이라고 범행을 자백하며 사건은 한층 더 꼬여버렸다. 이에 사건의 전말이 어떤 진실을 가리킬지 관심이 모인다.
종잡을 수 없는 엔딩으로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날 방송은 시청률 4.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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