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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박나래, 악성 루머 곤욕…허정민 '캐스팅 갑질 폭로' [TF업앤다운(하)]

  • 연예 | 2023-05-21 18:01

성훈·박나래, 루머 유포자 상대 고소 진행…故 해수 사망소식까지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인기 예능에 출연하며 '케미'를 보여준 배우와 방송인이 악성 루머에 휘말렸습니다. 트로트 가수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긴 시간 연기 활동을 해온 배우는 방송사의 캐스팅 갑질을 폭로했습니다. 5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배우 성훈과 방송인 박나래가 악성 루머로 인해 곤욕을 치른 가운데, 루머 유포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더팩트 DB
배우 성훈과 방송인 박나래가 악성 루머로 인해 곤욕을 치른 가운데, 루머 유포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더팩트 DB

▼ 성훈·박나래, '응급실 악성 루머' 유포자 고소장 접수

배우 성훈과 방송인 박나래가 악성 루머 유포자를 찾아내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성훈 소속사 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는 19일 "악성 루머 유포자 관련 자료를 취합해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광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나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또한 고소장 접수를 위해 준비 중입니다. 관계자는 "(루머 유포자 관련) 자료를 거의 다 취합했다. 취합되는 대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중심으로 성훈과 박나래에 대한 악성 루머가 유포됐습니다. 두 사람은 MBC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하며 케미스트리를 뽐냈는데, 이들의 친분이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으며 거짓 소문까지 퍼지게 된 것입니다.

정체불명의 악성 루머는 단숨에 확산됐고,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인 댓글까지 달리는 등 성훈과 박나래는 때아닌 곤욕을 치렀습니다.

이에 성훈의 소속사는 "루머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고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고통받게 하는 현 상황을 두고 묵과할 수 없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카더라식 루머를 사실인 양 생성하고 무분별하게 퍼뜨리는 유포자들의 IP를 모니터링 및 추적 중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 대응하겠다"고 알렸습니다.

박나래 소속사 역시 아티스트의 가족까지 고통받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관계자는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 및 확산시키는 이들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로트가수 해수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제공
트로트가수 해수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제공

▼ 트로트가수 해수, 30세 일기로 사망

트로트 가수 해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해수 측은 15일 공식 SNS를 통해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스럽다"며 "지난 12일 해수는 우리의 곁을 떠나 넓은 바다의 빛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해수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간 경찰은 고인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해수 측은 "주변에 사랑을 베풀 줄 알았고 또 정을 나눌 줄 알았으며 그만큼 받을 줄도 아는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해수의 생전 모습을 돌이켰습니다.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조용히 비공개로 치렀습니다. 관계자는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편히 보내줄 수 있도록 부디 추측성, 악의성 보도 및 루머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해수의 선배였던 가수 장윤정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타는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은 KBS2 '불후의 명곡'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에 출연해 각별한 인연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특히 해수는 당시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쳤는데 장윤정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장윤정은 남편 도경완의 SNS를 통해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 고인이 보낸 손 편지를 공개하며 "너무나 사랑한 해수와 아픈 이별을 했다. 내 둥지 안에서 사랑받고 상처 치유하고 멋있게 날갯짓해서 날아가길 바라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품었는데 놓쳐 버렸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멍하다가 거짓말일 거라 웃었다가 다시 울었다가 소리쳤다가 매정하다고 화를 냈다가 그리워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라며 "사랑해 해수야. 잊지 않을게"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1993년생인 해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판소리를 전공했습니다. 지난 2019년 EP 앨범 '내 인생 내가'로 가요계에 데뷔했으며, 2021년에는 싱글2집 '꽁무니'를 발표하고 활동했습니다.

배우 허정민이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캐스팅 불발 사실을 밝혔고, 과거 당했던 '캐스팅 갑질'까지 폭로했다. /더팩트 DB
배우 허정민이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캐스팅 불발 사실을 밝혔고, 과거 당했던 '캐스팅 갑질'까지 폭로했다. /더팩트 DB

▼ 허정민, 드라마 캐스팅 갑질 폭로

배우 허정민이 방송국에 만연한 캐스팅 관련 갑질을 폭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폭로의 시작은 KBS2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 연출 김형일, 이하 '효심이네')이었습니다. 허정민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효심이네'에 캐스팅됐으나 모종의 이유로 하차당했다며 "두 달 동안 준비했다. 근데 작가님께서 허정민 배우 싫다고 까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얼굴도 못 뵙는데 왜. 내가 못생겨서인가. 싹수가 없어서인가. 연기를 못하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하며 "내가 준비한 기간 2개월과 앞으로의 나날은 어찌 되냐. 참으려다 발설한다. 깔 때는 적절한 해명과 이유, 사과가 있어야 한다. 이제는 '이 바닥에서 제명하겠다'고 부들대겠지"라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글 내려달라고 난리네. 그래서 내리면 다 해결돼? 어차피 이틀 지나면 잊혀. 너희도 이틀만 참아 봐"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자 KBS도 반박에 나섰습니다. '효심이네' 제작진은 "김형일 감독과 허정민이 지난 3월 말 단 한 차례 미팅을 가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이후 제작진 논의 결과 극 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작가는 캐스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배우의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엇갈린 가운데, 허정민의 소속사 에이콤마이엔티는 "허정민이 올린 글은 정확한 사실이 아니다. 단순한 개인의 하소연에 불과한 글"이라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습니다.

허정민의 폭로는 계속됐습니다. 이번에는 당시 함께 피해를 본 배우 고규필의 실명까지 언급하며 10년 전 제작사 대표의 갑질 캐스팅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허정민은 "10년 전 이맘때 KBS드라마 미니시리즈 대본 리딩실을 기쁜 마음으로 뛰어갔었다. 하지만 낯선 사내가 나와 고 배우의 뒷덜미를 붙잡고 구석 골방에 끌고 갔다. '내가 이 드라마 제작 회사 대표인데 내가 잠깐 해외에 출장 갔을 때 너희 같은 놈들을 감독 마음대로 캐스팅해서 열이 뻗친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나의 손때 묻은 대본 고배우의 대본을 그 자리에서 빼앗았다. 나중에 보니 내 역할은 아이돌이 했다. 힘이 없던 나와 고배우는 울며 술만 들이켰다. 대본을 뺏기지 않으려던 고배우의 손 떨림을 잊지 못한다"고 돌이켰습니다.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로 데뷔한 허정민은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아이돌 록 밴드 문차일드의 건반을 맡아 활동해 배우와 밴드 활동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이후 허정민을 제외한 문차일드 멤버들은 새로운 그룹을 결성했고 허정민은 연기자의 길을 택했습니다. '또 오해영' '고백부부' '그 남자 오수' '백일의 낭군님'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그는 최근 '톱스타 유백이' '뷰티 인사이드' '하자있는 인간들' '18어게인' '펜트하우스3' '미남당' '멘탈코치 제갈길' 등 존재감 있는 감초 조연으로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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