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16.2%까지 상승, 화끈한 2막 시작…JTBC 최고 시청률 기록할까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닥터 차정숙'의 인기 상승세가 뜨겁다. 시청률이 첫 방송 이후 무려 4주 만에 4배나 껑충 뛰었다. 해외에서도 서서히 반응이 오는 중이다. 국내외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닥터 차정숙'이다.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연출 김대진)은 20년 차 가정주부에서 1년 차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엄정화 분)의 찢어진 인생 봉합기를 그린 드라마다.
1회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막을 올린 작품은 4회 만에 10% 돌파, 8회에서는 16.2%를 기록했다.
화제성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굿테이터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닥터 차정숙'은 5월 1주 기준 드라마+OTT 통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역배우 엄정화와 김병철은 2주 연속 드라마 부문 출연자 화제성 1,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이 공개한 넷플릭스 전 세계 TV 부문 순위에서 '닥터 차정숙'은 8위에 등극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총 17개국에서 톱10 안에 안착했다.
당초 '닥터 차정숙'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은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메디컬'과 '성장'이라는 흔한 소재를 내세우며 시청자에게 큰 흥미를 이끌어내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단숨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른바 '까봐야 안다'고, 작품은 2회 시청률 7.8%로 뛰어오른 뒤 매주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인기의 중심에는 '시청자들의 공감'이 있었다. 극 중 차정숙은 의대 졸업 후 임신으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한 채 주부로 살아간다. 경력이 단절됐던 그는 간이식 수술을 계기로 각성하며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나선다.
며느리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가정을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묵묵히 지내던 여성이 한 사람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동시에 차정숙에게 공감한 이들이 작품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며 '위로'를 받은 것이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었다. 가부장적인 문화가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던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해외 시청자들에게까지 공감대를 형성했다.
배우들의 호연도 한몫했다. 극을 이끄는 엄정화를 필두로 빌런인데 마냥 미워할 수 없는 김병철(서인호 역), 불륜 상대로 연기 변신에 나선 명세빈(최승희 역), 뮤지컬로 쌓은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민우혁(로이킴 역)까지 연기 구멍이 없다.
빠른 전개와 사이다를 안기는 내용 역시 '닥터 차정숙'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이에 작품은 금세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시청자들 또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JTBC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대행사'(16%)의 수치는 벌써 뛰어넘었다. 이제 반환점을 돈 작품은 9회를 기점으로 2막에 돌입한다. 제작진은 2막은 더 화끈한 이야기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닥터 차정숙'의 파죽지세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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