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무간도', '신세계'를 잇는 누아르 명작 탄생 기대
[더팩트|원세나 기자] 스파이 액션 영화 '무명'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스토리부터 액션, 연기까지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누아르 영화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먼저, 무명이었던 알 파치노를 세계적인 배우로 만든 영화 '대부' 시리즈는 이탈리아 마피아 집단의 냉혹한 세계를 다룬 전설적인 누아르 영화다. 마리오 푸조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프랜시스 코폴라가 감독을 맡아 범죄와 살인으로 얼룩진 마피아 세계를 치밀하고 완성도 높게 영화화했다.
매력적인 캐릭터부터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 연출 그리고 스토리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운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를 입증하듯 미국 아카데미에서 최우수작품상, 각색상,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9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지금까지도 누아르 대표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영화 '무간도'는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바뀐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작품으로 2002년 1편 개봉 이후, 총 3부작에 걸쳐 완성된 대표적인 누아르 시리즈물이다. 유위강, 맥조휘 감독의 '무간도'는 한동안 시들었던 홍콩 누아르의 부활을 화려하게 알렸던 작품으로 홍콩 누아르의 교과서로 불린다.
유덕화와 양조위라는 걸출한 캐스팅과 두 사람의 명연기, 서로의 조직에 스파이가 된 경찰과 범죄 조직원이라는 신선한 설정, 상반된 두 캐릭터가 보여주는 섬세한 심리묘사, 반전을 거듭하는 완벽한 스토리,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치밀한 서스펜스로 새로운 누아르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무간도'는 세계 유수 시상식에서 각종 부문을 석권하며 탁월한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국내 최대 범죄조직에 잠입한 형사와 그를 둘러싼 경찰, 범죄조직을 배경으로 세 남자 사이의 음모와 배신, 의리를 다룬 영화 '신세계'는 '마녀', '낙원의 밤' 등 누아르의 대가 박훈정 감독의 초기작으로 한국 누아르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이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 등 배우들의 명연기에 힘입어 2013년 개봉 당시 약 470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한국영화 인기몰이를 주도했다. '무간도'와 같은 듯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이 작품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탄생시켜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오는 26일 앞둔 '무명'이 앞선 웰메이드 누아르 영화의 계보를 이을 작품으로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명'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 후, 각자의 목표를 위해 목숨을 걸고 조직에 들어간 두 남자가 끊임없는 의심과 경계 속에서 펼치는 스파이 액션 스릴러.
말이 필요 없는 배우 양조위와 드라마 '진정령'을 통해 대세 반열에 오른 배우 왕이보의 만남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던 영화는 해외 개봉 후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8%를 기록하며 평단과 대중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명불허전 양조위의 묵직한 존재감과 모두의 예상을 뒤엎은 강렬한 신인 왕이보의 압도적인 앙상블은 물론,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감각적인 미장센과 스토리까지 3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무명'은 올봄 극장가에 누아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연예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