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 제이홉, 맏형 진 이어 두 번째로 입대
별도 행사나 인사 없이 차량으로 입소
[더팩트ㅣ원주=이한림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본명 정호석·29)이 멤버들의 배웅 속 조용하게 입대했다. 봄비가 내린 궂은 날씨에도 아미(BTS 팬덤명, Army)들은 군 복무를 시작하는 제이홉을 맞이하기 위해 부대 정문에 삼삼오오 모여들었고, 자칫 혼잡할 수 있는 현장을 삼엄하게 통제한 군경 당국과 해외 취재진까지 모여든 뜨거운 취재 열기가 '진짜 사나이'로 거듭나는 BTS의 앞날을 응원했다.
제이홉은 18일 오후 1시 54분께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육군 36사단 신병교육대 정문을 통해 입소했다. 맏형 진에 이어 멤버 중 두 번째로 입대하는 제이홉을 배웅하기 위해 RM, 슈가, 뷔, 지민, 정국 그리고 휴가중인 진까지 BTS 멤버들은 모두 함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부대 안으로 들어갔으며 창문을 내려 인사하거나 별도의 행사는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앞서 공지한 대로 없었다.
현장은 이날 입소식이 예고된 시간보다 2시간가량 전부터 붐볐다. 제이홉을 포함한 이날 36사단 신병교육대 입소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정문 앞에 차례로 줄을 선 육군 간부들을 비롯해, 원주시 관계자, 경찰 및 소방 당국 등이 취재진을 포함한 미상의 신원자의 출입을 막기 위해 폴리스 라인을 치고 삼엄한 경비에 임해서다.
제이홉이 탄 차량이 들어가기 10분 전부터 경비 당국은 신원 확인 라인을 건너편으로 바꾸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제이홉과 BTS 멤버들이 탄 차량이 부대 안으로 들어간 후 2~3대의 입영차량이 더 통과하자 그제야 경비를 해제했다.
현장을 찾은 아미들은 별도의 인사 없이 조용한 입대를 예고한 제이홉을 포함해 BTS 멤버의 얼굴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모두 "다녀와 호비"를 외치며 제이홉의 건강한 군 생활을 기원했다.
BTS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제이홉이 입소한 직후 공식 SNS를 통해 짧게 머리를 자른 제이홉과 이를 배웅한 BTS 멤버들의 익살스러운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려 아미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지난해 12월 13일 BTS 멤버 중 가장 먼저 군대에 입대해 건강한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진도 늠름한 군복 자태를 뽐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이홉은 이날 입소한 3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고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제이홉은 앞서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사랑합니다. 아미. 잘 다녀올게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으며, 빅히트뮤직은 "제이홉이 군 복무를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응원과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이홉의 전역 예정일은 2024년 10월 17일이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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