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가짜 뉴스와 '카더라'식 보도 법적 조치" 예고
[더팩트|원세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이태원 목격담과 졸피뎀 불법 복용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 소속사 UAA는 12일 "유아인 씨와 소속사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관련 조사 내용이나 대응 발언을 삼가 왔다"며 "하지만 비공개 원칙인 종결되지 않은 수사 내용 등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언론에 공개되고 더불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뉴스가 지속적으로 유포, 확산되고 있는 상황들과 관련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먼저 유아인이 지난해 10월 이태원 클럽 등지에서 마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목격담에 대해 UAA는 "오직 제보자 목격담에 근거해 작성됐으며 어떠한 사실 확인도 없이 보도됐다"며 "저희가 확인한 해당 라운지 클럽들은 실내 공간에서의 흡연이 불가능하며 별도의 개방된 흡연 구역이 따로 마련돼 있다"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또한 졸피뎀 과다 투약 보도에 대해서는 ""유아인이 오랜 수면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과거 해당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복용했다"면서도 "최근 6개월간은 다른 성분의 수면제로 대체한 상태이고, 수면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고 해명하며 관련 진위 여부에 대해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와 더불어 "비공개가 원칙인 관련 수사 내용이 지속적으로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며 "그로 인해 사실 확인조차 되지 않은 혐의가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확산되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심각한 수준의 가짜 뉴스와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카더라'식 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포함,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총 404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기록을 넘겨받고 수사에 돌입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모발·소변 검사에서 프로포폴 외에 대마·코카인·케타민 등 모두 4종의 마약류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병의원을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를 조사했고, 유아인의 실거주지와 주민등록지 등 2곳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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