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5월 6~9일 진행
[더팩트|박지윤 기자]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원조 월드스타' 고(故) 강수연의 추모집이 발간된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5일 "배우 강수연 1주기 공식 추모집의 제목을 '강수연'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추모집의 기획을 맡은 타임앤스페이스는 "이 책은 강수연을 제3자들이 정한 어떤 수사의 틀 안에도 가두지 않고 어떤 선입견도 갖게 하지 않은 채 독자에게 다가가게 해야 한다"며 "이름만으로도 강력하고 아무 수식도 없어서 오히려 강수연을 아는 독자들이나 모르는 독자들에게 동일하게 더욱 궁금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모집에는 두 편의 글과 손 편지가 수록된다. 정성일 평론가는 강수연의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넷플리스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이자 소설가인 정세랑 작가는 강수연을 동경해온 팬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글을 썼다.
또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는 손 편지로 영화 선배 강수연을 그리워하는 진심을 전한다. 이 외에도 강수연과 함께 작업했던 영화인들과 지인들이 보내온 코멘트도 실렸다.
포토아트북으로 기획된 추모집은 오롯이 한국 영화와 함께 했던 고인의 영화 여정을 확인할 수 있는 출연 작품의 스틸, 촬영 현장의 미공개 스틸이 담겨 있다. 4월 말 출판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은 오는 5월 6일부터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를, 7일부터 9일까지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를 상영한다.
상영과 더불어 특별한 게스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과 상영 시간표는 추후 확인할 수 있다.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대한민국 영원한 배우 고(故) 강수연 1주기를 맞아 그의 업적과 위상을 2023년의 시점에서 새롭게 제고한다.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과 명예위원장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추진위원장, 박중훈, 예지원 부위원장 등 생전 고인과 함께 활동했던 영화인 총 29명으로 구성돼 있다.
'원조 월드스타'로 불린 강수연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쓰러져 뇌출혈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이틀 뒤 숨을 거뒀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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