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세훈, 난데없는 혼전 임신설 루머에 분노
[더팩트|박지윤 기자] 지난달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난 배우가 경찰 조사 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직접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보이그룹 멤버는 난데없는 혼전 임신 루머에 휩싸여 불쾌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3월 마지막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침묵 깬' 유아인 "법의 심판 달게 받을 것"
배우 유아인이 지난 2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던 가운데, 약 한 달 반 만에 직접 입을 열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유아인은 28일 자신의 SNS에 "불미스러운 일로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앞서 유아인은 전날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약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날 조사를 받고 취재진 앞에 선 그는 "저의 일탈 행위가 누구에게도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고 고개 숙였는데요.
이후 SNS를 통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힌 그는 자신과 함께 작업한 이들에게 "무거운 책임을 무책임으로 버텨온 순간들에 대해 반성한다"며 "저마다의 소중한 꿈과 목표를 이루고자 했던 수많은 동료들과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드려 죄송하다. 제가 가져야 할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아인은 자신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보내준 팬들에게 "배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크나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낀다. 또 그런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건이 불거지고 불충분했던 반성의 시간 동안 제 과오가 어떠한 변명으로도 가릴 수 없는 잘못이라는 걸 분명하게 인지했다. 제가 가져왔던 자기 합리화는 결코 저의 어리석은 선택을 가릴 수 없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유아인은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아인은 마약 4종(프로포폴, 케타민, 대마, 코카인)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말 프로포폴 상습 투약이 의심되는 51명을 경찰에 의뢰하면서 수사 대상이 됐고, 2021년부터 2년간 100회 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공개 예정이었던 유아인의 차기작에도 줄줄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넷플릭스는 유아인이 주연으로 활약한 영화 '승부'와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 공개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엑소 세훈, 혼전 임신설에 "근거 없는 허위사실...강경 대응할 것"
그룹 엑소(EXO) 세훈이 근거 없는 혼전 임신 루머에 관해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세훈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전부터 말도 안 되는 글들이 인터넷에 돌아다녔다. 이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법적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팬들도 알겠지만 몇 년 전부터 제 여자친구라고 사칭하는 여자가 있었다. SNS를 통해 연인인 것처럼 게시물을 올리고 글을 쓰는 걸 들어서 알고 있었다"며 "전혀 모르는 여자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간 게 여기까지 일이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세훈은 "지금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 사진, 글 다 제가 아니라고 확실히 말씀드립니다"고 강조했는데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세훈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올린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여성이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배경에 임신을 암시하는 듯한 사진을 올리고, 엑소 콘서트 인증사진을 게재한 점을 근거로 들며 세훈의 여자친구가 혼전 임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맘카페에 '산부인과에서 미혼의 남자 아이돌 멤버를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해당 논란에 힘을 실었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인데요.
결국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에 유포된 세훈 관련 루머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내용을 유포한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현재 게시글이 삭제된 상황이나 최초 게시자 및 루머 유포자들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세훈이 속한 엑소는 오는 4월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2023 EXO FANMEETING 'EXO' CLOCK(2023 엑소 팬미팅 '엑소 클락')'을 개최하고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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