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오디션 지향"
결승전 입장권 제공 의혹도 부인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MBN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이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을 반박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시청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더욱 공정한 오디션을 지향해왔다"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예선부터 현재까지는 현장에 있는 '국민 대표단'의 투표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국민 응원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경연 결과를 평가했다.
제작진은 "남은 2차례 결승전에서는 총 4000점 만점 중 연예인 대표단과 국민 대표단의 점수 1200점,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800점에 대해 생방송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2000점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의 결승전 점수 반영 방식은 결승 진출자 8인이 결정된 준결승 녹화일 1일 이후부터 리셋돼 새롭게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특정인 밀어주기 등을 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이들은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 점수가 된다.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임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특정 참가자 팬클럽에 결승전 입장권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제작진은 "지난 1월 중순 해당 의혹을 접하고 협찬사와 해당 팬클럽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 그 결과 이벤트 참여 독려에 대한 오해였을 뿐 방청권을 배포한 사실은 없음을 확인했고,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이 오디션 프로그램이 지켜야할 최우선 가치임을 깊이 새기고 있으며 경연이 종료되는 순간까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황영웅의 과거사가 폭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상해로 인한 벌금형 전력, 데이트 폭력, 문신 과거 사진 공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황영웅은 25일 논란과 관련해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했다"며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에게도 용서를 빌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제작진도 "황영웅은 모든 잘못과 부족함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하고 있으며 자신의 과거 잘못을 먼저 고백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각종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이 황영웅의 하차를 결정하지 않자 일각에서 우승 내정설 등이 제기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이같은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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