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7년' 넘기지 못한 채 해체 수순 "개인활동 응원해주길"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모모랜드가 데뷔 7년 만에 결국 해체한다. 멤버들은 손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모모랜드(혜빈, 제인, 나윤, 주이, 아인, 낸시)는 14일 각자의 SNS에 동일한 내용의 손편지를 올리며 해체를 공식화했다.
멤버들은 "우선 기사로 먼저 접하게 돼 많이 속상했을 우리 메리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정말 긴 고심 끝에 각자 꿈을 향해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보다 행복한 순간들이 더 가득하게 느껴지는데, 우리 메리들도 그런 시간들이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팬들이 있기 때문에 멤버들 또한 언제나 마음은 함께라는 말도 전했다. 모모랜드는 "비록 6명이 흩어지지만 언제까지나 저희는 한 팀이고, 언제나 모모랜드 곁을 지켜준 사랑하는 우리 메리들이 그랬듯이 저희도 모모랜드로써 메리들 곁에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모모랜드의 해체 소식은 지난달 27일 처음 전해졌다. 당시 소속사 MLD엔터테인먼트는 "모모랜드 멤버들과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협의했다"며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한 결과"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오랜 시간 소속 가수로 함께해 준 모모랜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당사 또한 멤버들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팬 여러분께서도 새 출발을 앞둔 여섯 멤버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에 데뷔했던 모모랜드는 마의 7년을 넘기지 못하고 결국 해체 수순을 밟게 됐다. 데뷔 당시 9인조로 활동했던 모모랜드는 이후 연우 태하 데이지가 팀을 탈퇴하며 계속해서 팀이 개편됐다. 이에 활발했던 활동 역시 점차 뜸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팀 유지 대신 전속계약 종료를 선택하며 아쉬운 끝을 알렸다.
<다음은 모모랜드 멤버들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모모랜드입니다.
우선 기사로 먼저 접하게 되어 많이 속상했을 우리 메리들에게 너무 미안해요 언제나 응원해 주고 큰 힘이 되어줬던 우리 메리들에게 어떻게 해야 보답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왔어요. 돌이켜보면 부족한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보다 행복한 순간들이 더 가득하게 느껴지는데 우리 메리들도 그런 시간들이었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아요.
정말 긴 고심 끝에 저희 모모랜드 6명은 각자 꿈을 향해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록 6명이 흩어지지만 언제까지나 저희는 한 팀이고, 언제나 모모랜드 곁을 지켜준 사랑하는 우리 메리들이 그랬듯이 저희도 모모랜드로써 메리들 곁에 항상 함께 할 거예요.
빨리 소식을 전해주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전해주게 돼서 너무 미안하고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앞으로도 모모랜드, 그리고 멤버 각자의 행보도 많은 응원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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