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 프로그램 전문 앵커 '명성'
현재 한국경제TV 생방송 '정오의 머니머니' 진행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외람되지만 이젠 아빠보다 제가 더 행사 MC 초대를 많이 받는것 같아요. 아빠는 가수분들 공연행사를 많이 하시는데 저는 정말 다양하거든요."
한국경제TV 생방송 '정오의 머니머니'(월~금 낮 12시)를 진행하는 김호정 앵커는 인기 방송MC 김승현의 딸이다.
그는 2015년 9월 한국경제TV 외신캐스터로 출발한 뒤 매일 새벽 4시에 출근해 해외증시(미국시장)를 분석하고 외신뉴스를 번역해가며 방송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주식경제' '라이온투자자 당신이 주인공입니다' '실전투자 부동산재테크' 등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하나 둘씩 진행하며 8년차 경력의 방송 진행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그가 유명 방송 MC와 부녀지간인 사실은 방송가에서도 최근에야 알려졌을만큼 철저히 본인 노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타고난 재치 순발력은 여러면에서 아빠인 김승현을 닮았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경제방송의 특성상 매 상황마다 전문 지식을 곁들인 애드리브가 중요하다. 직접 원고를 작성하는 건 기본이고, 생방송임에도 프롬프터 없이 전문가들을 빰칠만큼 능수능란하다.
"매일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습득하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저절로 지식이 차곡차곡 쌓이는 것같아요. 공부는 일상이 됐고요. 입사 무렵만 해도 아빠의 반대가 심했어요. 방송인으로 인정받는다는 건 끝없는 긴장과 자기관리의 연속이잖아요. 지금은 아빠가 더 자랑스러워해요."
사실 김 앵커는 부모님 몰래 아나운서(외신캐스터) 시험을 봤다. 그는 "방송인의 길이 험하고 힘들다며 반대하시는 아빠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남몰래 두배 세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미국 유학파로 고등학교 시절 공부는 물론 동아리 모임과 봉사활동까지 다재다능한 모범생으로 정평이 났다. 워싱턴대학(University of Washington)에 진학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다.
고진감래, 경제프로그램 전문 앵커로 자리매김한 뒤엔 자연스럽게 몸값이 뛰었고 최근엔 더 스케줄이 바빠졌다. 영어와 동시 진행이 가능해 규모 있고 화려한 국제 행사 진행을 요청하는 섭외도 봇물을 이룬다.
'포스코포럼' 등 기업행사를 비롯해 서울국제치과(SIDEX), 세계금융포럼, WHO 헙력재활포럼,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 등의 국제적인 행사 MC를 깔끔하게 마무리해 찬사들 받았다. 월드클래스급 보이그룹 쇼케이스 등도 그의 몫이 됐다.
그의 아버지 김승현은 예능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MC로 정평이 나 있다. TV와 라디오 등 수많은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편안하고 안정감 있는 진행자로 대중 친화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91년 MBC 예능 '유쾌한 스튜디오' MC로 정식 데뷔한 뒤 '좋은 아침' '인기가요' '도전 1000곡' (SBS), '토토즐' '이야기쇼 만남' '가요베스트'(MBC), '스타 우리 가족' '테마토크 부부본색'(KBS2), 그리고 종편채널에서 '엄지의 제왕' 간판 MC로 활약했다.
라디오는 MBC '여성시대' SBS 러브FM '라디오가 좋다' 등을 진행했고, 현재 TBN 한국교통방송 '김승현의 가요본색'(김시원 연출, 류영혜 한송이 작가, 매주 월요일~금요일 밤 8시~10시) DJ로청취자들과 아날로그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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