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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하며 몰입"…김다현, 심금 울리는 '열다섯'(종합)

  • 연예 | 2023-02-02 15:49

2일 정오 정규앨범 '열다섯' 발매

가수 김다현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가수 김다현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열다섯의 풋풋함에 국악 트로트 신동다운 절절함과 깊은 감성이 어우러졌다. 김다현이 19곡으로 꽉 채운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김다현이 2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앨범 '열다섯' 발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자신의 나이를 반영해 직접 앨범 제목을 정한 김다현은 "옛날 같으면 결혼을 할 나이이기도 하고, 요즘엔 중2병이 오는 나이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생각도 많이 하고 성장도 많이 하는 나이라고 생각해서 제목으로 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 앨범이다. 아버지께서 '행복' '예의' '효'를 앨범 제목으로 원했다. 제가 '열다섯'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아니라고 하셨다. 아버지와 손님을 만나러 갔는데 모든 분들이 '열다섯'이 좋다고 했다"고 앨범 제목을 정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김봉곤 훈장의 딸로 4세 때부터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김다현은 6세가 되던 해 '내 나이가 어때서'로 트로트에 입문했다. 2019년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솔로 앨범을 낸 김다현은 이후 2020년 MBN '보이스트롯'에서 불과 12살의 나이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TV조선 '미스트롯2'에서 3위인 미(美)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다.

김다현은 "'보이스트롯'에서 2등을 하고 심적으로 힘들었다. 물론 성장하는 계기가 됐지만 경연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나가고 싶은 것이 '미스트롯2'였고 3위라는 결과를 얻었다. 100명이 시작해 99명을 전부 이겨서 올라가야 한다. 끝나고 나니 라이벌보다 친구, 언니들이다. 서로 응원해주고 있더라"고 돌아봤다.

어린 나이에 서바이벌의 혹독한 경쟁을 한 김다현은 한층 성숙해졌고 이는 정규앨범 '열다섯'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열다섯'은 '엄마', '어즈버', '이젠 알겠더이다'를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총 19곡이 수록됐다.

가수 김다현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남용희 기자
가수 김다현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2집 정규앨범 '열 다섯'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남용희 기자

'엄마'는 네 남매 중 막내딸인 김다현의 엄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담은 노래다. 가세가 기울어 자식들 챙기기도 힘든 상황에서도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한 엄마 덕분에 인기 트로트 가수가 된 김다현이 엄마의 고생을 잊지 못하는 마음을 담았다. 간주에 삽입한 '엄마야 강변 살자'라는 동요 테마를 김다현이 직접 코러스해 감동을 더했다.

김다현은 "노래만 듣고 어머니가 감탄을 했고, 뮤직비디오를 보면서는 우셨다. 듣고 보는 분들도 비슷한 반응일 거라 믿는다"며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연기를 해봤는데 힘들었다. 엄마를 생각하면 눈물이 많이 나는 나이다. 엄마를 생각하면서 감정을 잡으려고 헀다"고 돌아봤다.

'어즈버'는 감탄사 '아!'를 뜻하는 말로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한 노래다. 갈등과 번민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고뇌가 국악적 요소가 짙은 김다현의 창법과 감성으로 표현됐다. '이젠 알겠더이다'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을 김다현만의 감성으로 녹여낸 곡이다.

열다섯 김다현은 20년 후 서른다섯 살이 된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상상하고 있냐는 질문에 "전 일단 제일 이루고 싶은 꿈이 전 세계를 돌면서 트로트와 국악을 알리는 것"이라며 "그래서 서른다섯 살 쯤이면 그러고 있으면 좋겠다"고 각오와 바람을 전했다.

김다현의 새 앨범은 이날 정오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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