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백건우 부부와 만난 일화 전하기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배우 한지일이 故(고)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의 별세 소식에 직접 애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한지일은 20일 <더팩트>와 통화에서 "기억이 많이 난다. 윤정희 선배님과 함께 출연한 영화 '81자유부인'은 국제극장에서 관객 10만 명이 넘은 영화였다. '청춘극장'이라는 영화도 대단했었지 않나. 저는 당시 이름도 없던 배우였다. 그런데도 영화계 대스타셨던 선배님이 저를 겁먹지 않게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던 기억이 있다. 선후배들을 항상 챙겨주셨던 분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추모글과 함께 올린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한지일은 "사진은 과거 제가 미국에 있다가 잠깐 한국에 나왔을 당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주최한 '윤정희 회고전' 때 만나 함께 찍은 사진이다. (윤정희 선배님께서)항상 하신 말씀이 '죽을 때까지 연기를 하다 죽을 것이다'였다. 그런데 팬들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시고 너무 빨리 가셨다. 무척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지일은 SNS에 1975년 윤정희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시카고 공항에서 만났던 순간부터 1980년 대 영화에 복귀한 작품 '자유부인'에서 윤정희와 함께 연기를 했던 일화 등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지일은 "선배님께서 프랑스 파리에 계시면서도 늘 영화배우의 끈을 놓지 않고 귀국 때마다 선후배들과 만남, 영화계 큰 어르신인 신영균 선배님과 동료 배우들과 교우를 끊지 않으셨다. 하늘나라에서도 그토록 사랑하셨던 영화 많이 출연하시길 바란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한지일은 지난 2019년에도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알려졌을 때 고인과 함께 한 16년 전 사진을 올리며 쾌차를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윤정희는 알츠하이머로 투병중이다 19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해, '청춘극장'으로 제6회 대종상에서 신인상을, 제5회 청룡영화상에서 인기여우상을 수상하며 데뷔 때부터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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