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닝'·'캐리'·'베스와 베라'이어 '트윈'까지…쌍둥이 캐릭터 등장
[더팩트|원세나 기자] 충격적인 스토리 라인과 쌍둥이·이교 집단 소재의 결합으로 화제인 영화 '트윈'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같은 쌍둥이를 소재로 한 호러 명작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2월 국내 개봉을 확정한 영화 '트윈'이 쌍둥이 소재의 공포영화 계보를 이어갈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로 부상하며 관람 욕구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샤이닝'·'캐리'·'베스와 베라' 등 독특한 매력의 소재로 사랑받아온 쌍둥이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들이 관심을 끈다.
먼저, 한겨울 폭설로 고립된 호텔에서 서서히 미쳐가는 주인공의 광기를 섬뜩하게 그려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대표 걸작 '샤이닝'. 작품은 작가인 주인공이 가족과 함께 한 호텔에 투숙했다가 과거에 있었던 살인사건의 악령에 휘말려 호텔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든다는 내용을 그린다.
'샤이닝'에서는 보이지 않는 영혼을 볼 수 있는 샤이닝 능력을 갖춘 아들 대니가 보는 대상으로서 죽은 쌍둥이 소녀들을 등장시켰다. 영화 속 쌍둥이 소녀들의 모습은 '샤이닝'의 파괴적인 광기에 섬뜩함을 더하며 현대 호러 영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아이콘이 됐다.
이어 클로이 모레츠, 줄리안 무어 주연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화제가 됐던 영화 '캐리'로 스티븐 킹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 1976년에 제작된 영화 '캐리'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초능력을 지닌 사춘기 소녀 캐리가 억압적인 모친과 친구들의 괴롭힘으로 스트레스를 받다가 끝내 폭주한다는 내용이다.
2013년 버전의 '캐리'는 주인공의 억눌린 분노를 염력을 통해 표현한 파격적인 공포를 재현해내며, 70년대부터 지속된 '캐리 신드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캐리'에서 쌍둥이 자매 니키와 리지는 주인공 캐리를 괴롭히는 고약한 악당 캐릭터로 등장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주인공의 내면적 공포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영화 '베스와 베라'는 어린 시절 정체불명의 괴한에게 감금되는 끔찍한 사건 이후, 자전적 소설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언니 베스와 트라우마에 갇혀 사는 동생 베라가 엇갈린 기억 속에서 충격적인 공포를 또다시 겪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엇갈린 기억 속 서로 다른 인생을 걷게 된 쌍둥이 자매를 다룬 파스칼 로지에 감독은 음산한 공간 연출과 도자기 인형 소품을 활용한 기이한 미장센을 통해 쌍둥이 자매의 비틀린 운명과 공포를 효과적으로 표현해낸 바 있다.
마지막으로 타넬리 무스토넨 감독의 '트윈'은 교통사고로 쌍둥이 아들 중 한 명을 잃은 뒤 살아남은 아들 엘리엇과 새 출발을 하려던 레이첼 가족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에 대해서 다룬 작품으로 쌍둥이와 이교 집단 소재를 접목한 오컬트 코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미드소마'의 흥행으로 높아진 오컬트 소재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A24 명품 제작진의 참여 소식과 함께 공포 영화 트렌드를 선도할 2023년 화제작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진실을 판단할 수 없는 혼란 속에 서서히 스며드는 공포로 새해의 포문을 열 웰메이드 오컬트 호러 '트윈'은 오는 2월 개봉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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