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교섭 작전에 뛰어든 사람들...18일 개봉
[더팩트|박지윤 기자] '교섭'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대립을 넘어 목숨을 구하기 위한 연대를 이룬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4일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의 캐릭터 포스터와 영상을 공개했다. 황정민과 현빈, 강기영은 눈빛과 분위기만으로 각자 맡은 캐릭터의 특징과 성격을 설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작품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의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은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교섭 전문가 외교관 정재호 역을, 현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인질을 구출하려는 중동·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 역을,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 역을 맡아 교섭 작전을 펼친다.
이 가운데 이날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인물들의 각기 다른 성격과 특징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정재호는 '외교부의 사명 중 하나는 자국민의 보호라고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깊은 고민에 빠진 표정을 짓고 있어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박대식은 '그러다 희생자 또 나오면 책임질 수 있습니까?'라는 문구로 순탄치 않은 교섭 과정에서 외교부의 원칙주의를 지키려는 재호와의 첨예한 대립을 예고한다. 여기에 카심은 '통역 못해. 그거 말하면 우리 죽어'라는 대사를 통해 잡초 같은 캐릭터의 매력을 보여준다.
또한 이날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는 피랍사건이 아니었으면 절대로 만날 일 없던 서로 다른 세 인물이 사상 최악의 교섭 작전에 투입된 긴박한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테러리스트와의 직접 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외교부의 공고한 원칙을 지켜야만 했던 재호는 "저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고 힘주어 말해 긴장감을 더한다. 또한 그가 선례도, 매뉴얼도 없는 교섭 작전에서 부딪힌 난관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재호와 대조되는 방식으로 인질을 구출하려는 대식은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교섭에 임한다. 또한 카심이 대식의 도움을 받아 교섭팀의 유일한 현지 통역으로 합류하게 되는 과정은 위험한 교섭 작전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서 그가 선보일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렇게 서로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세 인물이 교섭을 하며 방식의 차이와 대립을 넘어 연대하는 과정을 담은 '교섭'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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