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한소희→수지·전여빈, 흥행 앞에서 웃게 될 주인공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이용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며 플랫폼 또한 점점 더 다양화되고 있다. 여기에 5000억 원의 투자를 알리며 리브랜딩에 나선 케이블 채널도 경쟁에 합류했다. OTT와 케이블 채널이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23년에는 어떤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까. <더팩트>가 기대하는 OTT·케이블 작품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최근 방송 시장의 관건은 '콘텐츠 확보'다. 기존 시청자의 탈주를 막고, 새로운 구독자들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이에 OTT를 비롯한 케이블 채널에서는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방송가의 신드롬을 일으키고, '약한영웅'이 기대 이상의 반란을 일으켰다. 2023년에는 어떤 작품이 흥행을 이끌지 이목이 집중된다.
◆ 박서준X한소희 '경성크리처'…몸 잘 쓰는 배우들의 만남
배우 박서준과 한소희가 장르물로 만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극본 강은경, 연출 정동윤)가 2023년 상반기에 공개된다.
작품은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으로 낙점된 박서준과 한소희를 비롯해 조한철 김해숙 위하준 수현이 출연 소식을 알리며 라인업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극 중 박서준은 북촌에서 가장 큰 대부호이자 정보통인 장태상 역을, 한소희가 어린 시절부터 만주와 상해를 넘나들며 총과 칼을 다루는 데 능한 윤채옥 역을 연기한다. 또한 '오징어 게임'의 위하준이 장태상의 절친인 권준택 역을 맡아 해외 시청자들까지 겨냥한다.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집필한 강은경 작가와 '스토브리그'를 연출했던 정동윤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특히 '경성크리처'는 시즌1이 공개되기도 전에 일찌감치 시즌2를 확정 지었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3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경성크리처'가 흥행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수지X양세종 '이두나!', 전 세계에 공개될 로맨스 '설렘 케미'
배우 수지와 양세종은 '이두나!'로 찬란한 낯설고 간지러운 설렘을 세계에 선물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이두나!'(연출 이정효)는 평범한 대학생 이원준(양세종 분)이 셰어하우스에서 화려한 K-POP 아이돌 시절을 뒤로하고 은퇴한 이두나(수지 분)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사랑의 불시착' '로맨스는 별책부록' '라이프 온 마스'를 연출한 이정효 감독에 의해 재탄생된다.
극 중 수지는 큰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이자 인기의 구심점으로 활동하던 중,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대학가 셰어하우스에 머물며 두문불출하는 인물 이두나를 연기한다. 실제로 아이돌 출신인 수지가 이두나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지극히 평범하고 가진 것 하나 없는 대학생이지만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씨로 두나에게 쉴 곳이 되어주는 원준 역은 양세종이 맡는다. 특히 양세종은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이두나!'를 선택해, 작품의 어떤 매력이 그를 사로잡았는지 궁금케 한다.
'안나'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수지의 차기작이자, 양세종의 복귀작인 '이두나!'는 2023년 중 공개될 예정이다.
◆ '방과 후 전쟁활동'…신예들의 반란, '제2의 약한영웅' 될까
웨이브에 '약한영웅'이 있었다면, 티빙은 '방과 후 전쟁활동'을 꺼내 들었다. 신예들이 대거 출연한 '방과후 전쟁활동'이 제2의 '약한영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방과 후 전쟁활동'(극본 이남규, 연출 성용일)은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펜 대신 총을 들고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스릴러 드라마다.
작품은 하일권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넷플릭스를 통해 자신의 또 다른 작품인 '안나라수마나라'를 공개했던 하일권 작가가 이번 티빙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주된 캐릭터들이 고등학생인 만큼 배우 김기해 안도규 황세인 등 새 얼굴들이 주연을 맡아 신선함을 전달하고, 신현수 임세미 등이 중심을 잡는다. 무엇보다 2022년에 활약을 보여줬던 '약한영웅' 김수겸, '소년심판' 이연, '슈룹' 문상민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방과 후 전쟁활동'은 2023년 티빙에서 공개된다.
◆ 안효섭X전여빈X강훈 '너의 시간 속으로'…리메이크, 이번엔 통할까
리메이크작 '종이의 집'으로 기대만큼의 재미를 보지 못했던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대만 인기 드라마를 선택했다. 아시아를 강타했던 '상견니'의 리미에크작 '너의 시간 속으로'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한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돌아가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남시헌(안효섭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다. 누적 조회수 10억 뷰를 기록한 대만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해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화제를 모았다.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출연을 확정하며 한국 감성으로 재해석한 풋풋한 청춘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안효섭과 전여빈은 이번 작품을 통해 1인 2역에 도전한다. 먼저 안효섭은 한준희의 남자친구인 구연준과 그와 닮은 1998년의 소년 남시헌을 연기한다. 오랜 시간 한준희만을 바라본 구연준의 순애보부터 잘생긴 외모와 활발한 성격으로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남시헌까지 풋풋함과 성숙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전여빈은 우연히 시작된 타임슬립으로 1998년을 살아가는 권민주 몸에 들어가게 된 한준희 역을 맡는다. 얼굴은 똑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두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만큼 전여빈의 섬세한 연기력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
강훈은 정인규 역으로 분해 1998년 남시헌 권민주와 함께한다. 정인규는 남몰래 짝사랑해오던 권민주가 자신의 단짝 친구인 남시헌을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다. 강훈이 열여덟 소년의 풋풋하고 순수한 사랑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인다.
1998년과 2023년, 각기 다른 시간을 살아가던 이들이 서로의 세계를 오가며 사랑에 빠지는 애틋한 로맨스와 열여덟 청춘들의 풋풋하고 찬란한 우정과 사랑으로 향수와 공감을 선사할 '너의 시간 속으로'는 2023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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