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전설 다룬 '승부', 스승과 제자의 대결 펼쳐진다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이병헌과 유아인이 함께하는 첫 번째 영화 '승부'가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16일 "이병헌과 유아인이 출연하는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의 전 세계 공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인 조훈현(이병헌 분)과 이창호(유아인 분)의 피할 수 없는 승부를 그린 영화다. '보안관'으로 이질적인 장르인 코믹과 형사물을 로컬 수사극 속에 조합해 흥행에 성공한 김형주 감독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흔히 바둑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린다. 누가 백을 쥐고 흑을 쥐어야 하는지부터, 수학적으로는 셀 수 없는 불과 '반집'차로 갈리는 승패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다음에 돌을 어디에 놓을까 치밀하게 계산하는 바둑은 심리와 두뇌, 분위기에 따른 정서와 기분 등 인간을 지배하는 모든 것이 변수로 작용하는 치열한 전투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모든 수읽기와 공수는 흑돌과 백돌이 오가는 작은 바둑판 위에서 오간다. 객관적으로는 강자와 약자여도 실전에선 기세에 따라 뜨거운 역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정적으로 보이지만 가장 역동적인 '승부'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이유다.
조훈현과 이창호. 바둑이 월드컵보다 더 뜨거웠던 시절, 세계를 제패했던 두 이름은 지금도 전설이자 여전히 현역이다. 세계 바둑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직후, 10세 소년 이창호의 재능을 알아보고, 함께 살며 가르치는 제자로 거둔 조훈현 역의 이병헌은 혹독함과 따뜻함을 가진 스승을 연기한다. 유아인은 거대한 벽같은 스승 조훈현을 넘어서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제자 이창호를 연기한다.
어떤 장르와 이야기, 캐릭터를 만나도 자신만의 실감과 뉘앙스를 보여줬던 두 배우가 처음으로 보여줄 호흡은 '승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사제 간의 역사적인 대국이 시작되기 직전의 순간을 담은 스틸 사진 속 두 배우의 모습은, 1990년대로 돌아간 듯한 변신과 함께 둘 사이를 감도는 긴장감으로 흥미를 더한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에 이어 두 번째, 유아인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영화 '#살아있다', 시리즈 '지옥'과 영화 '서울대작전'에 이어 다시 넷플릭스로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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