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영 예정 EBS '공상가들' 6부 '아이돌 사망사건' 편 출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소속사와 갈등으로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당한 가수 츄(본명 김지우)가 미래 세계를 조명하는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이돌 직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14일 EBS '공상가들' 제작진은 오는 15일 방영 예정인 '공상가들' 6부 '아이돌 사망 사건' 편에 대한 정보와 출연진의 멘트를 담은 사전 공개 자료를 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6부 '아이돌 사망 사건' 편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 아이돌의 투신 사망과 그녀의 비극적 선택을 둘러싼 진실을 다룰 예정이다. '공상가들'은 극도로 기술이 발전한 미래 세계에 발생한 충격적인 범죄와 그 해결 과정을 그린 스토리에 대해 토론하는 8부작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11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주 목요일 EBS1, 금요일 EBS2에서 방영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츄를 비롯해 배우 하석진, 장동선 뇌과학자, 김윤희 프로파일러가 패널로 출연한다.
먼저 출연진들은 사건 공개에 앞서 '가상인간'에 대한 화두로 서두를 뗐다. 츄는 "미래에는 함께 일하는 동료 대부분이 가상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저는 잠도 자고 밥도 먹고 지치기도 할텐데 설 자리가 없어지지 않겠냐"라는 걱정과 함께 "그래도 아직은 인간 아이돌 츄가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당찬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그러나 츄의 멘트로 화기애애해진 분위기도 잠시, 막이 오른 '아이돌 사망 사건' 영상은 충격적인 결말을 담고 있어 관심을 끌 예정이다. 이에 츄는 같은 직업을 가진 주인공의 비극에 더욱 깊이 공감하며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츄는 "팬들에게 선택과 사랑을 받고 서로 교감한다는 것 자체로 행복감을 느낀다. 사건 속 주인공의 입장이라면 그 사랑이 다 사라져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다. 상상만 해도 이 직업이 끔찍한 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슬픔을 표했다.
김윤희 프로파일러도 개인적 삶에 집중하기보다 아이돌로서 만들어진 이미지에만 열광하는 대중들의 행보에 분노했다. 그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라기보다는 콘텐츠를 대하는 태도를 보인다"고 말했다. 장동선 뇌과학자도 이에 공감하며 "사람의 존재 자체를 거의 부정해버리는 행위"라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하석진은 "실제 배우 중에도 유명 영화 시리즈에 출연하게 되면 세계적인 스타가 되는 것이 보장된다고 해도 그 배역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봐 선뜻 승낙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비슷한 현실의 사례를 예시로 들어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대중들이나 연예계 생활이 만들어놓은 이미지에 갇힌 채 살아가는 수많은 연예인이 있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츄는 최근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트와 갈등으로 소속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되는 등 안타까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는 츄와 갈등에 대한 이렇다할 입장 없이 내년 1월 츄가 빠진 이달의 소녀 완전체 컴백을 예고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이달의 소녀 팬덤 플랫폼을 통해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위해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빛(이달의 소녀 팬덤명)들, 멤버들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지키고 싶은 것들은 내 노력으로 되는 한 다 지킬 것"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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