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이승기, 소속사와 갈등 ing
[더팩트|박지윤 기자] 6년 동안 예쁜 사랑을 이어온 연예계 대표 커플이 결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최근 그룹에서 퇴출당한 멤버와 정산 관련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는 각자의 소속사와 계속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12월 첫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현아·던, 열애 6년 만에 결별 "좋은 동료로 남기로"
예쁜 사랑을 키워오던 가수 현아와 던이 헤어졌습니다. 현아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헤어졌어요. 앞으로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남기로 했어요. 항상 응원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6년 열애를 시작한 현아와 던은 2018년 공개 연인이 됐습니다. 당시 몸담고 있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2019년 가수 싸이가 이끄는 소속사 피네이션으로 함께 이적한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듀엣 앨범을 발매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자리매김했는데요.
특히 던은 지난 2월 자신의 SNS를 통해 'MARRY ME(메리 미)'라는 글을 게재했고, 현아는 '당연히 YES지'라고 화답하며 두 사람의 결혼설에도 무게가 실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만료한 현아와 던은 결국 결별 소식까지 전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별을 두고 추측과 루머들이 양산됐고, 던은 결국 현아를 둘러싼 루머 유포에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그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길게 말 안 하겠다. 뒤에 글은 제가 쓴 게 아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저 비겁하고 더럽고 불쌍한 분 고소하겠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습니다.
이어진 사진에는 "저에게 모든 과거를 속이고 숨겼다. 저와 연애 중 다른 남성과 은밀하게 만났다"라며 "아이의 존재도 숨겼다. 고등학교 때 잠깐 동거했다고 하고 낙태도 했다고 한다. 배신감이 든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특히 이는 던이 직접 작성한 것처럼 편집이 돼 있어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어 던은 "헤어졌어도 저한테는 똑같이 소중하고 제가 본 어떤 사람보다 진실되고 멋있는 사람이자 앞으로도 제가 제일 사랑하는 아티스트"라며 "제발 이렇게 살지 마시고 소중한 시간을 좋은 곳에 써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약 6년 열애의 마침표를 찍은 현아와 던이 본업인 아티스트로서 어떤 활동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 블록베리 "츄 갑질 증거有" vs 츄 "부끄러운 일 안해"
그룹 이달의 소녀에서 퇴출당한 츄와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이하 블록베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앞서 블록베리는 지난달 25일 공식 팬카페에 "츄를 이달의 소녀에서 제명하고 탈퇴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는 최근 당사 스태프들을 향한 츄의 폭언 등 갑질 관련 제보가 있어 조사한바 사실이 소명됐고, 결국 츄를 퇴출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소속사는 츄의 퇴출 사유로 '갑질'을 내세우며 이와 관련한 어떠한 증거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또한 츄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업계 관계자들의 글이 더해지면서, 대중들은 소속사를 향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소속사는 28일 "퇴출 사유를 쓰는 것이 당연한 과정이지만, 사실관계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츄나 피해를 당한 분의 권리"라며 "당사에서는 확인했고 입장을 공지했다. 폭언과 갑질 관계 등의 공개는 츄와 피해자분이 동의한다면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결국 츄도 침묵을 깨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저도 일련의 상황에 대해 연락 받거나 아는 바가 없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팬들에게 부끄러울 만한 일을 한 적은 없다"며 '갑질' 논란을 반박했습니다.
사실 츄와 블록베리의 갈등은 이미 예고된 상황이었습니다. 예능 프로그램과 CF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츄가 팀 콘서트에는 불참했는데요.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 츄가 소속사에게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고, 4월에는 개인 회사를 설립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소속사는 개인 회사 설립에 관해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달의 소녀 일부 멤버가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습니다.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팀과 소속사를 둘러싼 잡음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이승기, 음원 정산 내용증명→전속계약 해지 발송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정산 관련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습니다.
이승기 측은 지난 1일 "이승기가 최근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한 답변을 회신했고 이날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발송했다"며 "후크의 전속계약상 의무 위반사실을 확인했고 이에 대한 시정 또한 이뤄지지 않아 전속계약상 규정에 근거하여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했다"고 알렸습니다.
앞서 이승기는 지난달 15일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을 통해 후크에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 증명을 보내면서 음원료 정산금 미지급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올랐습니다. 이승기 측은 지난 2004년 데뷔 후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크는 이승기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이후 권진영 대표가 직원을 향해 폭언 등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커졌습니다. 이승기 또한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며 정산과 관련한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권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이에 권 대표는 "이승기와 관련한 다툼에도 온전히 책임지는 자세로 낮추며 제가 지어야 할 책임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서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승기는 후크에 전속계약해지 통지서를 보냈고, 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승기와 후크가 18년간의 동행을 끝내고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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