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억울한 목소리는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고 안중에도 없어요"
카타르 축구국가대표팀 '응원 포착' 이후 3년만에 공개적 등장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삼성 검찰 조사 고소하다. 공익 신고 2년 이내다. 피해자 엄벌 탄원서 5장을 두 번 제출했다. 엄벌 받아라. 대출? 이매리 하나은행 계좌로만 십 년 정산 먼저다. 이재용보다 무고한 이매리 엄마 생활비가 중요하다."(방송인 이매리)
방송인 이매리가 1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달걀을 던졌다. 이매리는 직후 자신의 SNS에 관련 글과 사진을 올려 이를 직접 공표했다.
이매리의 돌발적 행동이 알려진 뒤 그 배경에 대해 하루 종일 궁금증이 쏟아졌다. 그 이유에 대해선 본인이 SNS에 직접 설명을 달았지만 진짜 속내가 궁금했다.
1일 오후 <더팩트>가 몇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그는 언론과의 소통을 꺼려하는 듯 응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문자로 "다들 이재용 손흥민만 걱정할 뿐 정작 억울한 사람 목소리는 귀담아 듣지 않는다"고 짤막한 속내를 밝혔다.
이매리는 지난 2019년 3월 "언론홍보대학원 최고위 과정 재학시절 학계부터 정·재계 인사들에게 술시중을 강요받고 성추행 당했다"는 폭로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또 2019년 아시안컵에서 카타르 축구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와 관련해 (카타르 등 관련) 해외 비용 처리를 요구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전날 오전 이 회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법원종합청사 서문 앞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자 그의 왼편에서 갑자기 달걀이 날아들었다. 이매리가 던진 달걀에 이 회장은 직접 맞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18년에도 "드라마 '신기생뎐(2011년) 출연 당시 촬영을 위해 오고무 개인 레슨비로 600만원을 썼고, 피로누적으로 부신피질호르몬 저하증에 걸렸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매리는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데뷔한 뒤 '장학퀴즈' 'TV 유치원 하나 둘 셋'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했다. 드라마 '연개소문' '인순이는 예쁘다' '2009 외인구단' '내조의 여왕' '신기생뎐' 등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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