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자숙 끝내고 돌아온 용준형, '정준영 단톡방' 언급
[더팩트|박지윤 기자] 2020년 데뷔한 보이 그룹 멤버 두 명이 팀 탈퇴 소식을 전했습니다. 남자 가수는 자신이 MC로 활약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생방송을 진행하며 말실수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런가 하면 4년여 만에 신보를 발매한 남자 가수는 과거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였습니다. 11월 둘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 트레저 방예담·마시호, 활동 중단 6개월 만에 탈퇴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보이 그룹 트레저(TREASURE) 멤버 방예담과 마시호가 결국 팀을 떠납니다. 트레저는 10인 체제로 재편해 활동할 예정입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지난 8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마시호, 방예담과 오랜 논의 끝에 전속계약을 종료했다. 앞으로 트레저는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윤재혁, 아사히,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 10인 체제로 팀을 재편해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마시호는 건강상의 이유로 충분한 회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방예담은 고유의 음악색을 지닌 프로듀서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어 소속사는 "팬 여러분께서 마시호와 방예담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트레저의 시작을 함께해준 두 사람인 만큼 아쉬움이 크다"며 "하지만 그 누구보다 많은 고민이 있었을 마시호와 방예담에게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끝으로 YG는 "당사는 지금과 같이 계속해서 트레저 메이커(팬덤명) 여러분들과 소통하며 트레저의 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방예담과 마시호는 지난 5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방예담은 프로듀싱 역량을 강화하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음악 공부에 전념하기로 했고 마시호는 건강상의 이유로 고향인 일본에서 보내던 휴가를 연장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국 활동 중단 발표 6개월 만에 탈퇴 소식을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2020년 8월 7일 데뷔한 트레저는 YG가 걸그룹 블랙핑크 이후 약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이자 소속사 첫 대형 그룹으로 많은 관심을 모은 바 있습니다. 지난달 두 번째 미니 앨범 'THE SECOND STEP : CHAPTER TWO(더 세컨드 스텝 : 챕터 투)'를 발매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 강다니엘, '스맨파' 생방송 중 말실수 사과 "시청자·광고주께 죄송"
가수 강다니엘이 생방송 중 말실수를 했습니다. MC 강다니엘은 지난 8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생방송 파이널 미션 후 엔딩 무대에서 "광고주분들께도 인사드리겠다. 트레비 맛있어요"라고 외쳤다. 이어 그는 "장난이다. 반은 진심이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스맨파'의 제작을 지원하는 브랜드는 강다니엘이 언급한 트레비가 아닌 경쟁사 제품인 씨그램이었고 이에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다니엘이 말실수를 한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결국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였다. 순간적으로 혼동이 왔던 것 같다. 시청자분들과 광고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 말실수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기 때문인데요. 강다니엘은 '스맨파' 첫 방송을 앞두고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해.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때가 더 무서웠긴 했는데 지금이 더 좋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해당 발언을 지적했고 강다니엘은 결국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그는 "'긴장되고 떨렸다'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이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내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실언에 대중들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게 됐습니다.
▼ 용준형 "'정준영 단톡방' 멤버 아냐...잘못된 대화 반성"
긴 자숙을 끝내고 4년여 만에 대중들 곁으로 돌아온 가수 용준형이 지난 2019년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고개 숙였습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새 앨범 'LONER(로너)'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용준형은 "전 어떤 단톡방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대화에서 잘못된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바로 잡지 못한 게 제 잘못임을 뉘우친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으로만 찾아뵙겠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용준형은 가수 정준영의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이른바 '단톡방 멤버'로 지목되며 경찰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요. 당시 용준형은 문제의 단톡방에는 속해 있지 않았지만, 정준영과 일대일 대화를 통해 불법 동영상을 시청하고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후 그룹 하이라이트에서 탈퇴한 그는 2019년 4월 현역으로 입대했고 지난해 2월 전역했습니다. 이렇게 자숙의 시간을 보낸 용준형은 4년여 만에 솔로 앨범 'LONER'로 돌아왔는데요.
용준형은 홀로 보내는 시간 속 지나가는 많은 생각들과 다양한 감정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써 내려간 곡들을 엮었고 힙합, R&B, 팝 등 다채로운 장르로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LONER'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이렇게 본격 홀로서기에 나서는 용준형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치며 대중들과 소통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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