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절 계약-사적 복제 보상금 제도 논의.."공정한 환경 세울 것"
[더팩트 | 정병근 기자] '2022 국제 음악 창작자 세미나(International Music Creators Seminar)'가 오는 11월 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다.
아시아태평양음악창작자연맹(의장 윤명선, Asia Pacific Music Creators Alliance, 이하 APMA)과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음악 창작 산업의 최신 현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로 지난 2017년 5월 개최 이후 서울에서만 두 번째로 열리게 됐다.
좌장인 인하대학교 홍승기 교수의 주재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는 Buyout(매절 계약), Private Copying Levy(사적 복제 보상금 제도)라는 두 가지 주제로 논의가 진행된다.
국내에서도 분야를 막론해 오랜 이슈로 자리 잡고 있는 매절 계약에 대해서는 앨리스 리(Alice Lee) 홍콩대 교수의 발제로 박학기 한음저협 부회장, 벤자민 응(Benjamin NG) CISAC 아시아태평양 이사, 노타폴 스리촘콴(Notapol Srichomkwan) 태국음악저작권협회장이 패널로 참여한다.
사적복제보상금 제도를 주제로는 고려대 이대희 교수의 발제로 아리엔 몰레마 세계음악창작자연맹(CIAM) 부회장, 사토시 와타나베(Satoshi Watanabe) CISAC 아시아태평양 위원회 의장, 이도연 한음저협 이사, 퓨리 마유르(Puri Mayur) 인도음악저작권협회 이사가 참여해 제도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한다.
기조연설을 맡은 윤명선 의장은 "글로벌 음악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음악의 가치와 창작자의 권리가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APMA를 비롯한 세계 각 지역의 음악 창작자들이 다시 한번 뜻을 모아 공정한 창작 환경을 바로 세우기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이번 세미나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음저협 추가열 회장은 "협회가 5년 만에 국제 행사를 또다시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시국을 뚫고 서울을 방문해 주신 각 나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국제 세미나를 통해 전 세계 창작자가 하나가 돼 저작권 산업이 맞이하고 있는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미나 전일인 11월 2일과 3일에는 한음저협이 속해 있는 CISAC 아시아 태평양 지역 위원회 정기 회의가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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