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I Wonder' 열창...감미로운 보컬+기타 연주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유승우가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라이브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는 24일 저녁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달 강릉에서 펼쳐진 유승우의 깜짝 버스킹 현장을 공개했다.
강릉 안목해변의 한 카페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 영상에서 유승우는 "가볍게 버스킹을 하러 왔는데, 강릉에 현수막이 걸려 있을 줄은 몰랐다. 맥주를 드시면서 가볍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첫인사를 건넸다.
그는 가장 먼저 지난 2018년 발매한 싱글 '그대로'를 선보였다. 이어 '가을아침' '선' '거짓말이네' 'The Greatest Bastard(더 그레이티스트 배스터드)' '티애나' 'I Wonder(아이 원더)'까지 연달아 선보이며 특유의 담담한 듯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유승우는 자작곡 '티애나'에 대해 "바누아투라는 나라를 간 적이 있는데, 원주민들이 많고 문명과 많이 닿아있지 않은 나라였다. 그곳에서 속옷만 입고 흑인 꼬마 아이랑 수영하고 놀았는데, 그날이 황홀해서 추억하기 위해 만든 노래"라고 소개했다.
또 자작곡 '아이 원더'에 대해 "나와 같이 연을 이어오고 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항상 부르는 노래다. 그 상대가 팬이기도 하고 친구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는 등 곡이 가지고 있는 개개인의 사연과 선곡 이유를 설명하며 관객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섬세한 면모를 드러냈다.
기분 좋은 찬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의 해 지는 해변과 잘 어울리는 유승우의 감미로운 라이브와 잔잔한 기타 연주는 관객들은 물론 영상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촉촉한 감성에 젖어 들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승우의 열정적인 공연에 관객들은 열띤 호응과 박수로 화답했다.
끝으로 유승우는 "아버님들도 계시는데 옛날 노래를 하나 부르겠다"며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열창했고, 쓸쓸한 곡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아련한 보이스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영상은 마무리됐다.
한편 유승우는 오는 11월 15일부터 2023년 1월 15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펼쳐지는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디미트루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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