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연기 소감 '너스레'…조선 소현세자 비극 다룬 사극 스릴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올빼미'에서 조선 16대왕 인조 역을 맡은 배우 유해진이 생애 첫 왕 역할을 맡은 소감을 전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해진은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올빼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자리에는 유해진을 비롯해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안태진 감독이 참석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벌인 사극 스릴러다. 유해진은 아들인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에 뭔지 모를 두려움과 광기에 휩싸여 살게되는 왕 인조를, 류준열이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맹인 침술사 경수 역을 맡아 긴장감을 더한다.
특히 그간 다양한 영화 뿐만 아니라 사극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소화해 냈던 유해진이 이번에는 데뷔 첫 왕 캐릭터를 맡아 곤룡포를 입고 관객들을 맞이할 전망이다.
유해진은 "일단 시나리오가 제가 느끼기에 쫄깃쫄깃했다. 한 번에 읽히고 다음장이 궁금해지고 그런 게 있었다"며 "왕 역할이 처음이기도 하고 안해본 캐릭터라 욕심이 가기도 했다"고 작품 선택 배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생애 첫 왕 역할을 맡은 유쾌한 소감도 덧붙였다. 유해진은 "살다 살다 왕까지 해보고, 그동안 계속 도망다니고 구르만 했는데 너무 편하고 좋았다"며 "의상에서 오는 심리가 있는데 곤룡포를 입고 연기를 하니 마음가짐도 달라지더라.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유해진과 '왕의 남자'에서 배우와 스태프로 인연이 있던 안태진 감독도 유해진의 첫 왕 역할을 지지했다. 안 감독은 "왕 연기도 유해진이 하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게 들어 맞았다"고 답했다.
한편 '올빼미'는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인 안태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사도' '독전'의 김태경 촬영감독과 심현섭 의상감독, '기생충' '옥자' '관상'의 이하준 미술감독이 함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택시운전사' '봉오동 전투'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유해진과 류준열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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