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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형아, 국악풍 신곡 '도솔암 연가'로 음악적 변신

  • 연예 | 2022-09-28 20:49

명창 김영임 프로듀싱 및 피처링 참여 곡 완성도 기여

DJ 출신 가수 김형아가 최근 애절하고 구슬픈 국악풍의 신곡 '도솔암 연가'를 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악인 김영임이 프로듀서와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더팩트 DB
DJ 출신 가수 김형아가 최근 애절하고 구슬픈 국악풍의 신곡 '도솔암 연가'를 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악인 김영임이 프로듀서와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DJ 출신 가수 김형아가 음악적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그는 최근 애절하고 구슬픈 국악풍의 신곡 '도솔암 연가'를 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형아는 90년대 3인조 DJ그룹 '신호등'으로 활동하며 언더그라운드 음악클럽 인기를 휩쓴 주인공이다. 솔로 데뷔 이후엔 주로 밝고 유쾌한 곡을 많이 불렀다.

이번 곡은 7080 스타일의 잔잔한 리듬에 국악풍 느낌을 가미했다. 전주에 대금의 은은한 가락, 간주에 삽입된 명창 국악인의 구음이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다. 국악인 김영임이 프로듀서와 피처링에 직접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가사의 소재가 된 도솔암은 백두산을 타고 설악산을 흘러 백두대간 마지막 산줄기 해남 땅끝으로 이어지는 달마산 몰고릿재에 걸려있는 작은 암자다. /'도솔암 연가' 이미지
가사의 소재가 된 도솔암은 백두산을 타고 설악산을 흘러 백두대간 마지막 산줄기 해남 땅끝으로 이어지는 달마산 몰고릿재에 걸려있는 작은 암자다. /'도솔암 연가' 이미지

가사의 소재가 된 도솔암은 백두산을 타고 설악산을 흘러 백두대간 마지막 산줄기 해남 땅끝으로 이어지는 달마산 몰고릿재에 걸려있는 작은 암자다.

'구름에 실려 왔나 바람 타고 서있나/ 구슬프게 홀로 머문 달마산 도솔암/ 외로운 달빛 안고 흘러온 나그네여/ 그리움이 눈물되어 땅끝에 흐른다/ 저 바람이 내님 소식 안고 왔나/ 저 구름이 내님 사랑 품고 왔나'

어린시절 추억과 그리움을 되짚어 찾아온 중년 나그네의 구슬픈 심정을 절절하게 담고 있다. 반세기 세월을 뛰어넘어 소년의 눈에 비친 도솔암의 외로운 달빛은 그리움이 되고 나그네 설움으로 땅끝에 흐른다.

김형아의 신곡 '도솔암 연가'는 전주 부분에서 대금의 은은한 가락, 간주에 삽입된 명창 국악인의 구음이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진 위는 프로듀서와 피처링에 참여한 국악인 김영임. /더팩트 DB

김형아의 신곡 '도솔암 연가'는 전주 부분에서 대금의 은은한 가락, 간주에 삽입된 명창 국악인의 구음이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진 위는 프로듀서와 피처링에 참여한 국악인 김영임. /더팩트 DB
김형아의 신곡 '도솔암 연가'는 전주 부분에서 대금의 은은한 가락, 간주에 삽입된 명창 국악인의 구음이 가슴을 울리고 마음을 사로잡는다. 사진 위는 프로듀서와 피처링에 참여한 국악인 김영임. /더팩트 DB

"명창 김영임 선생님께서 가사가 맘에 든다며 선뜻 합류해주셨어요. 직접 프로듀싱을 하시고, 피처링까지 참여했어요. 저한테는 엄청난 우군이 돼주셨죠. 좋은 곡을 함께 부를 수 있게 돼 더없는 영광입니다."

김형아는 90년대 이후 오랜 DJ로 활동하면서 '붐붐' 신철과도 음악적 고리가 닿아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 트로트와 조화를 이룬 변형된 색소폰 연주자로도 활동해왔다. 싱어송라이터 추가열과 손잡고 '우리는 낚시꾼'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종영 이전까지 KBS2 '콘서트 7080'에 종종 출연해 이명훈의 휘버스 멤버(드럼 안광수, 베이스 조영길, 건반 김창수 최성수, 키타 박형건 김선주, 색소폰 랩 김형아)로 색소폰 랩을 맛깔스럽게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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