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모가디슈' 재개봉…큰 스크린으로 다시 즐기자
추석을 시작으로 가을 극장가는 이전 화제작들의 재개봉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천만 명이 넘은 관객을 불러 모은 '아바타'부터 세대 불문 영화 팬들의 큰 사랑을 받은 '알라딘' 등 알기에 또 보고 싶은, 재개봉 작품들의 라인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재개봉 작품들이 대거 스크린에 걸리는 올가을 극장가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재개봉 열풍이 불고 있다.
'싱어롱 열풍' 다시 한번…'알라딘' 재개봉
먼저 영화 '알라딘'이 지난 7일 4DX로 재개봉했다. 가이 리치 감독이 연출한 '알라딘'은 좀도둑이었던 알라딘이 우연히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나게 되면서 환상적인 모험을 겪게 되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알라딘'은 지난 2019년 예상을 깨고 120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 마법을 썼다. 특히 주제곡 'A Whole New World(어 홀 뉴 월드)'와 자스민의 솔로곡 'Speechless(스피치리스)' 역시 개봉 당시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인기를 끌었다.
신나는 노래와 흥겨운 춤사위가 관객을 사로잡으면서 '싱어롱 열풍'을 일으켰던 '알라딘'이 3년 만에 다시 관객 곁으로 돌아왔다. 특히 영화 속 알라딘처럼 매직 카펫을 탄 듯한 다이내믹한 모션체어 효과를 선보인 4DX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번 '알라딘' 재개봉은 4DX 특수관으로만 개봉해 작품 특유의 속도감을 살렸다.
배우들이 노래하고 춤을 추는 흥겨운 장면에서는 4DX의 다양한 모션 효과가 마치 음악에 맞춰 함께 춤을 추는 듯한 체험을 선사하며 알라딘과 자스민의 '어 홀 뉴 월드' 장면에서는 유영하는 듯한 부드럽고 사랑스러움을, 후반부 매직 카펫 추격신에서는 질주하는 듯한 속도감으로 4DX 효과를 극대화해 느낄 수 있다.
거리두기로 극장 관람 놓쳤다면…'모가디슈' 재개봉
같은 날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가 1년 만에 재개봉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이야기로 끝없는 내전, 기아, 테러로 얼룩져 여행금지국가로 지정된 소말리아의 1991년 상황과 고립된 이들의 필사적인 생존과 탈출을 담아냈다.
배우 김윤석과 조인성, 허준호와 구교환이 각각 짝을 이뤄 대한민국과 북한 대사관의 대사·참사관으로 분해 전쟁이 벌어진 타국을 벗어나기 위한 사투를 그려냈다. 특히 이 이야기가 모가디슈를 극적으로 동반 탈출했던 남북 외교관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후반부 액션 장면 등에서 몰입도가 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 등이 출연해 구멍 없는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모가디슈'는 지난해 7월 개봉해 관객수 361만 명을 기록하며 작년 한국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성적을 냈다.
또한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는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등 5관왕에 올랐고 부일영화상 6관왕,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영화 대상, 영화 작품상, 영화 예술상을 거머쥐며 뿌듯한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가장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적용되는 시기에 개봉한 탓에 극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이 많았다. 이번 재개봉 결정으로 지난해 영화관에서 '모가디슈'를 만나보지 못한 관객들은 큰 스크린을 통해 몰입감 높은 연출과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재개봉하는 '모가디슈'는 감독판 혹은 확장판이 아닌 기존 버전 그대로 상영된다. <계속>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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