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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 이세영 번쩍 안고 포효

  • 연예 | 2022-09-13 09:54

도한건설 합의→로카페 쑥대밭...시청률 5.3%

이승기 이세영 주연의 KBS2 '법대로 사랑하라' 3회가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방송화면 캡처
이승기 이세영 주연의 KBS2 '법대로 사랑하라' 3회가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법대로 사랑하라' 이세영이 이승기에게 의미심장한 고백을 전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극중 김정호(이승기 분)는 김유리(이세영 분)을 번쩍 안고 포효했으나 시청률은 소폭 하락했다.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 3회가 시청률 5.3%(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정호와 김유리가 힘을 합쳐 푸른아파트 층간소음 관련 도한건설의 손해배상 합의를 끌어냈지만, 막판 '로(Law)카페'가 쑥대밭이 되는 위기에 놓이며 긴장감을 유발했다.

먼저 김정호가 층간소음 피해자 조씨(조복래 분)를 살린 가운데, 이를 본 김유리는 "심장이 목까지 올라와서 뛰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공황발작이 시작된 그는 대학생 때도 자주 발작을 일으켰고, 김정호가 그 곁을 늘 지켰다. 하지만 박우진(김남희 분)과 상담에서 전날의 심장 두근거림이 공황장애가 아님을 확신한 김유리는 김정호를 보자 또다시 심장이 두근거려 눈길을 끌었다.

이어 병원에 입원한 조씨를 만난 김유리는 조씨에게서 도한건설을 상대로 한 소송에 동의받았고, 윗집에 살던 송화(이민영 분)에게 조씨의 사죄를 대신 전했다. 또한 김정호가 건설사 쪽 하자를 증명하기 쉽지 않다며 '푸른아파트 층간소음 손해배상소송 관련 설명회'를 만류했지만, 김유리는 김천댁(장혜진 분)과 최여사(백현주 분)의 도움을 받아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김유리는 시공 당시 도한건설이 사전승인을 받은 설계도와 실제 아파트를 다르게 시공했다는 걸 증명하면 유리하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김정호는 준공된 지 16년 된 아파트라 공동주택 관리법에 의한 하자보수 담보책임 기간이 지난 지 오래라고 제지했다.

그러나 밤 중에 찾아온 송화가 변제공탁 상담을 받고 난 후 도한건설 소송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고, 주민들도 힘을 보탰다. 여기에 김정호는 현재 도한건설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1000세대 규모의 고급아파트 '팔라시오힐스'로 이목을 끌자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는 준공검사만 앞둔 시점에서 잡음이 생기면 곤란한 도한건설의 약점을 노린 방법으로, 기타계 전설 조씨를 주축으로 한 '층간소음 밴드'의 영상이었다. 덕분에 록밴드로 변신한 김정호와 박우진, 은강(안동구 분)과 배준(김도훈 분), 조씨는 연주와 함께 벽 구조가 같은 푸른아파트와 타 건물의 소음을 비교하며 이편웅(조한철 분)의 심기를 건드렸다.

결국 김정호와 김유리는 도한건설 법무팀장에게 소환당했다. 이에 김유리는 '또라이 변호사'라는 본인의 특징을 어필하며 합의를 진행했고 합의금을 확정 지었다. 여기에 김유리는 '팔라시오힐스 입주자대표위원회' 자문 변호사로 연이어 출격해 설계도와 다른 변경 시공 내용을 하나하나 꼬집어 사이다를 선사했다.

그리고 도한건설을 나와 신난 김유리가 "아주 속이 다 시원하네"라며 빗속으로 뛰어 들어가 장난을 치자 김정호는 재킷을 벗어 주며 단추를 잠가 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유리는 합의 사항을 주민들에게 공표했고, 성공적인 결과를 자축하며 은하빌딩 식구들과 이번 계획에 협조한 한세연(김슬기 분), 도진기(오동민 분)와 함께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그런가하면 김정호와 김유리가 대학 시절 계약 연애를 했다는 것이 드러난 가운데 김유리는 "김정호, 너!! 나한테 와라!! 내가 잘해 줄게!!"라고 공개 러브콜을 보내 충격을 선사했지만, 그 순간 한세연의 진통이 시작되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김유리는 다시금 김정호에게 "네가 있으니까 든든해"라며 로카페의 파트너 변호사를 부탁했지만, 김정호는 "제발 부탁인데, 나 좀 그만 괴롭혀. 너만 보면 정말 답답하고, 짜증 나고, 미쳐버릴 것 같다고!"라는 마음에 없는 소리까지 하며 부탁을 거절했다.

하지만 밤중에 홀로 로카페로 돌아온 김유리는 쑥대밭이 된 현장에 놀란 숨을 내쉬었고, 김정호는 로카페로 향하다 핏자국과 유리로 범벅된 공간에 있던 김유리를 발견했다. 그리고 김정호는 김유리를 번쩍 안은 채 "김유리 눈감아. 아무 생각하지 마"라고 외쳐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반면 '층간소음 밴드' 영상으로 도한건설을 찾은 변호사가 김유리라는 것을 알게 된 이편웅이 "그런 성격이면 고쳐야지"라며 복수를 예고해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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