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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캐릭터들의 영리한 조화 (종합)

  • 연예 | 2022-08-30 18:39

현빈X유해진X다니엘 헤니 남북미 공동수사극…임윤아 감초 역할 '톡톡'

배우 다니엘 헤니, 유해진, 임윤아, 진선규, 현빈(왼쪽부터)이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배우 다니엘 헤니, 유해진, 임윤아, 진선규, 현빈(왼쪽부터)이 3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더욱 커진 판에서 한바탕 매력을 뽐내면서도 영리한 조화를 이룬다. 잘생기고 예쁜 원초적 매력은 물론, 재미와 액션 스케일 완성도 모두 업그레이드돼 관객들을 찾아간다. 추석 연휴 유일한 한국영화 기대작 '공조2'가 전편보다 강력한 무기와 함께 돌아왔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하 공조2)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도 메가폰을 잡은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현빈, 유해진, 임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가 참석했다.

'공조2'는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다.

먼저 '공조2'를 통해 오랜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현빈은 전작에 함께 출연했던 유해진 임윤아에 대해 "전편에서 한번 작업했었고, 그 호흡이 굉장히 좋았는데 이번에 하면서 역시 좋았다. 전편에서 했던 연기 호흡이 다 맞춰진 상태여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빌드업하고 작업했던 게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한층 업그레이된 특유의 코믹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은 유해진 역시 익숙하지만 새로운 배우들과 호흡을 극찬했다. 그는 "1편 때는 약간 배역 대 배역으로 만난 느낌이었다면, 2편 때는 배우 대 배우의 관계도 있지만 정말 끈끈함이 느껴지는 편안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더 편하고 자유로웠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조2'의 현빈은 극 중 다니엘 헤니가 연기한 잭에게 인기가 밀리는 감(?)도 있지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재미로 무장한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남용희 기자
'공조2'의 현빈은 극 중 다니엘 헤니가 연기한 잭에게 인기가 밀리는 감(?)도 있지만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액션과 재미로 무장한 연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일조했다. /남용희 기자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현빈과 연기 호흡을 맞춘 기억을 언급한 다니엘 헤니의 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공조'를 재미있게 봐서 이번 작품 들어가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 현빈과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17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 훌륭한 배우들과 즐겁게 작업했다"고 전했다.

전작에 이어 2편에서도 러블리함이 돋보이는 강진태의 처제 민영 역을 훌륭히 소화한 임윤아도 답을 이어갔다. 임윤아는 "1편에 이어 민영 캐릭터의 모습을 잘 보여드리려고 중점을 뒀다. 민영이가 가진 매력에 맞게 임했다. 1편에 이어 2에는 민영이의 상황이 달라져서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을 즐겁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메인 빌런 장명준 역의 진선규 역시 '공조2'에 참여하면서 고민했던 지점을 드러냈다. 그는 "더 스케일이 커진 '공조'에 필적할 만한 빌런을 만들어보자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인상적인 머리를 찾아보다가 민머리는 한 번 해봤으니 장발을 생각했고, 감독님이 흔쾌히 받아줬다. 북한말도 입혀보고 장명준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빈은 "'공조1' 덕분에 '공조2'가 있을 수 있었다. 관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나은 영화, 더 나은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정말 많이 노력하고 고민했다. 추석 때 많은 분들이 극장에 오셔서 잠시나마 풍성한 한가위가 될 수 있도록 바란다"고 소망을 전했다.

한편 '공조2'는 관객 781만 명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한 '공조'(2017)의 속편으로 오는 9월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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