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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열도 후꾼 달군 도쿄돔 'SM타운 라이브 2022' 직관 [TF현장]

  • 연예 | 2022-08-28 00:00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 깜짝 등장, 관객 환호에 손 흔들어 '답례'

일본 도쿄돔에서 'SM타운 라이브 2022'가 열린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도쿄돔(일본)=강일홍 기자
일본 도쿄돔에서 'SM타운 라이브 2022'가 열린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도쿄돔(일본)=강일홍 기자

[더팩트 I 도쿄돔(일본)=강일홍 기자] 일본은 철도망이 거미줄처럼 잘 발달돼 있지만, 도심에서 멀지 않은 대규모 공연장에 접근 하려면 승용차보다는 택시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편이 훨씬 편하다.

도쿄돔은 한류의 상징성을 갖고 있다. 과거 이승엽 선수가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팀일 때는 한국 야구 팬들이 자주 찾았고, 2000년대 이후 국내 특급 스타들의 독무대였다. 그만큼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공연장이다.

'JR 스이도바시(水道橋)역 동쪽 출구에서 도보 5분, 미타(三田)선 스이도바시역 A5 출구에서 도보 2분'. 숙소인 히가시 신주쿠 APA호텔에서 지하철을 타고 도쿄돔까지 이동하는데는 불과 2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에스엠타운 라이브'(SMTOWN LIVE 2022 SMCU EXPRESS TOKYO)가 펼쳐진 27일 오후 6시 도쿄돔 주변은 공연 시작 4시간 전부터 몰려든 한류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필자는 공연장의 번잡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다소 여유롭게 길을 나섰건만 줄을 서 티켓을 받고 웨어러블 밴드(손목)에 QR체크까지 마치고 입장하는 과정은 험난했다.

한꺼번에 수만명이 운집한 도쿄돔 주변상황에 압도돼 '혹시 제 시간 공연이 가능할까' 했던 우려는 기우에 그쳤다. 95% 이상 20~40대 여성팬이 대부분인 5만 관객들은 2시간만에 일사분란하게 입장을 끝내는 놀라운 팬심을 보여줬다.

일본 도쿄돔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보기 위한 약 5만 명의 관객이 모였다. /강일홍 기자
일본 도쿄돔에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보기 위한 약 5만 명의 관객이 모였다. /강일홍 기자

공연장 내부 열기는 한마디로 '뜨거움' 자체였다. 무대는 긴조, 레이든, 광야 인트로(Express Intro)에 이어 등장한 에스파가 도쿄돔 첫날 포문을 열었다.

무대 직후 에스파 멤버들은 각각 일본어 멘트로 "일본 팬분들 앞에 서게 돼 너무 행복하다"면서 "오늘 SM식구들의 멋진 공연 끝까지 즐겨달라"고 말해 함성과 갈채를 받았다.

이어 WayV, NCT드림, EXO 첸, 수호, 레드벨벳, 샤이니 츄, NCT127,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태연, 효연, 샤이니 키, 민호, 엑소 시우민, 카이, 에스파, ZOO(주), 레이든, GOT the beat 등이 저마다 5만 객석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내며 무대를 후끈 달궜다.

그룹 소녀시대를 비롯해 레드벨벳, NCT드림, 에스파, 샤이니 등이 일본 도쿄돔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강렬한 무대를 선물했다. /강일홍 기자
그룹 소녀시대를 비롯해 레드벨벳, NCT드림, 에스파, 샤이니 등이 일본 도쿄돔을 찾은 관객들을 위해 강렬한 무대를 선물했다. /강일홍 기자

절정의 열기를 달군 NCT127에 이어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 효연의 등장도 돋보였다. 태연은 매혹의 눈빛으로 'INVU'를, 효연이 'deep'을 백댄서 군무를 배경으로 화려하게 펼쳤다.

태연은 "SM가족을 만나기 위해 객석을 가득 메워주신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효연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뵐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능숙한 일본어로 말했다.

오는 30일 정규 2집으로 컴백하는 샤이니 키는 무대를 소화한 뒤 2층 VIP 객석에 자리한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공연장 직관'을 깜짝 소개했고, 느닷없는 소개에 조명을 받은 이 총괄은 자리에서 일어나 관객들에게 가볍게 손을 흔들어 화답해 환호가 터졌다.

슈퍼주니어와 레드벨벳의 다채로운 솔로 및 단체 무대, 샤이니 민호, 엑소 수호의 감각적인 무대, NCT의 독보적인 음악과 군무, 에스파의 강렬한 퍼포먼스 등 특급 라인업의 풍성한 무대가 쉴 틈 없이 펼쳐져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마지막 무대는 모든 가수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떼창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첨단 디지털 팬라이트(응원봉)이 일본 도쿄돔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환상의 연출 쇼를 연출했다. /강일홍 기자
첨단 디지털 팬라이트(응원봉)이 일본 도쿄돔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환상의 연출 쇼를 연출했다. /강일홍 기자

필자가 직관한 이번 도쿄돔 공연에서 또 한가지 눈길을 끈 부분은 첨단 디지털 팬라이트(응원봉) 연출이었다. 5만여 객석을 가득메운 관객들은 무대의 현란한 퍼포먼스와 멋진 조화를 이룬 각양각색 응원봉(웨어러블 라이트) 연출에 스스로 압도당한 듯 놀라움을 금치못하는 모습이었다.

첨단 디지털 응원봉 연출 부분의 세계 특허를 갖고 있는 팬라이트 최정민 대표는 "이미 수년간 BTS 등 한류 아이돌 공연에서 검증을 받은 가운데 그동안 수차례 업그레이드 된 최신 아이템을 이번 SM타운 도쿄돔 공연에서 처음 시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쿄돔을 뜨겁게 달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SMCU 익스프레스'(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는 지난 20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이어 일주일만에 일본에서 더 새로운 느낌으로 한류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은 28일과 29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씩 더 펼쳐진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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