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콘서트로 갈등 빚은 모코ent, '무료 공연' 소식에 의문 제기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김희재가 무료 단독 공연을 예고한 가운데, 김희재 측과 소송 중인 공연기획사 모코ent가 이중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모코ent는 10일 "(당사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 김희재 콘서트, 팬미팅 등의 단독 권리를 가지고 있는 회사"라면서 "당초 7월9일~8월14일까지 대관이 끝난 유료 콘서트 일정이었는데 이 와중에 무료 행사를 기획한 것은 너무나 큰 충격"이라고 밝혔다.
전날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은 팬카페를 통해 "김희재가 오는 15일 서울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김희재 2022 썸머 희캉스' 공연을 개최한다"며 "팬 분들과 사회 곳곳에 도움을 주는 봉사 단체를 초청해 특별한 하루를 선사 한다"고 알렸던 바 있다.
모코ent는 이에 대해 "확인 결과 증거를 입수했고 언제부터 준비를 한 것인지 수사기관을 통해 면밀히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희재가 언제부터 연습을 한 건지도 이 사건의 핵심"이라며 "무료 행사를 주관한 공연기획사도 추가 고소하여 이중계약에 대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희재는 지난 9일과 10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예정했다. 그러나 개최를 앞두고 스카이이앤엠과 공연 기획사로 계약을 체결한 모코ent의 갈등이 불거졌다.
스카이이앤엠은 지난달 27일 모코ent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연 계약 무효 소송을 했다. 반면 모코ent는 지난 1월 3회분의 출연료를 선지급했지만 김희재가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홍보에도 비협조적이었다고 맞섰다.
이후 모코ent는 나머지 5회 공연에 대한 개런티를 입금했다면서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스카이이앤엠은 공연 3일 전인 지난 6일 김희재 팬카페에 콘서트가 취소됐다고 알렸다. 스카이이앤엠은 "입금액은 아직도 완납되지 않았다"고, 모코ent는 "미지급금은 부가세"라며 "지급한 출연료를 돌려 달라고 했으나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결국 모코ent는 김희재와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부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시 모코ent는 "스카이이앤엠은 콘서트 취소 공지 후 출연료를 반환하라는 내용도 모두 무시했으며 공연업계 최악의 사건으로 당사를 명예훼손한 점도 고소한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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