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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트', 엄마는 위대했다…이정현의 '엄마표' 테이큰 (종합)

  • 연예 | 2022-08-06 00:00

소름 돋는 '타깃 체인지'…반전·액션 요소 볼거리

배우 이정현이 지난달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 제작보고회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이선화 기자
배우 이정현이 지난달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리미트' 제작보고회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아동 유괴를 소재로 한 영화 '리미트'가 베일을 벗었다. 유괴된 자식을 찾기 위해 엄마 혼자서 유괴범들을 추적한다는 콘셉트로 유사한 장르와 차별화를 둔다. 더블 타깃과 타깃 체인지 등 반전 요소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테이큰'의 리암 니슨을 보는 듯한 배우 이정현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인상적인 영화 '리미트'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미트'(감독 이승준)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주연을 맡은 이정현을 비롯해 진서연 문정희 최덕문 박명훈 박경혜 등 출연진과 이승준 감독이 참석했다.

'리미트'는 아동 연쇄 유괴사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을 맡은 생활안전과 소속 경찰 소은(이정현 분)이 사건을 해결하던 도중 의문의 전화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 범죄 스릴러다. 타깃이 바뀌고 시작되는 반전 요소와 눈을 뗄 수 없는 서스펜스가 볼거리를 선사한다.

극 중 이정현은 사상 최악의 아동 연쇄 유괴사건에서 피해자의 엄마 대역을 맡은 경찰 소은으로 분해 열연한다. 특히 수사에 투입된 직후 총격전부터 카체이싱, 고강도 액션 신까지 소화하면서 원톱 주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정현은 "모성애를 보여주는 연기였기 때문에 내 아이가 유괴됐다고 생각하고 180도 변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액션 신이 많아 연기하면서 타박상도 많이 생겼는데 촬영이 끝나고 나면 보람찼다. 산에서 구르는 장면은 3일 정도 찍은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이정현은 엄마의 입장에서 영화를 본 소감도 했다. 이정현은 '리미트' 촬영 때는 임신 전이었지만 이후 실제로 아이를 출산해 현재 엄마가 됐다. 그는 "엄마가 돼서 보니까 저런 사건이 생기면 미처버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더 공감하게 됐고, 촬영 전에는 임신 전이었기 때문에 100% 감정을 느끼지 못했지만 엄마가 돼서 영화를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다. 이 영화를 보시는 다른 어머니들도 공감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리미트'는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위부터) 등 세 명의 여배우가 범죄 스릴러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서사를 끌고 가는 게 특이이다. /TCO(주)더콘텐츠온 제공
영화 '리미트'는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위부터) 등 세 명의 여배우가 범죄 스릴러 이야기의 중심을 잡고 서사를 끌고 가는 게 특이이다. /TCO(주)더콘텐츠온 제공

피도 눈물도 없는 유괴범 혜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도전한 문정희도 소감을 밝혔다. 문정희는 "개인적으로 빌런이자 나쁜 사람이지만 캐릭터에 대해 명분을 느꼈다. 가족에 대한 그림을 갖고 간다면 명분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너무 나쁜 짓이지만 혜진만의 절실함으로 간다면 분명히 명분 있는 빌런으로 보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독전'에서 독한 연기를 선보여 많은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진서연의 애절한 연기도 돋보였다. 진서연은 '리미트'에서 납치된 아이의 엄마 역을 맡았다. 진서연은 "오늘 처음 영화 완성본을 봤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처음 봤다. 여배우 세 명이 나오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엄마판 '테이큰'이다. 끝까지 쫓아가서 죽인다는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승준 감독은 "마지막 희망이라도 가지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엔딩을 연출했다. 리미트의 설정들도 범죄 스릴러라는 장르 안에서 두 가지를 같이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한편 '리미트'는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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