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로 돌아온 '모범형사'…김효진, 새롭게 합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시즌2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시즌3를 기약하는 작품이 있다. 부상투혼까지 발휘할 정도의 애정과 자부심으로 만들어낸 '모범형사'가 시즌2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사회를 맡은 박경림과 조남국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현주 장승조 김효진이 참석했다.
'모범형사2'는 선(善) 넘는 악(惡)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진실 하나로 맞선 강력2팀 모범형사들의 대역전 수사극을 담은 작품이다. 시즌1에 이어 조남국 감독과 최진원 작가가 다시 한번 뭉쳐 웰메이드 수사극의 시즌2를 예고했다.
조 감독은 "2년 전에는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했었다. 그때 손현주 배우가 시즌2를 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시즌2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시즌제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조 감독은 "시즌2를 하면 항상 긴장된다. 시즌1보다 못하면 어떡할까, 반응도 시즌1 때보다 안 좋으면 어쩌지 싶어 걱정과 긴장으로 가득하다"고 털어놨다. 이내 그는 "그렇지만 주어진 조건 안에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돈도 빽도 없지만 형사라는 자부심 하나로 사는 인천서부서 모범형사들도 시즌2를 통해 다시 뭉쳤다.
강력2팀을 이끄는 최고참 형사 강도창 역의 손현주는 "시즌1 제작발표회보다 더 떨린다"며 "감독님이 시즌2 촬영 때는 지난 시즌보다 더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배우들이 힘들었다. 하지만 시청자분들은 안방에서 편안하게 보면 된다. 그럴 수 있도록 배우들이 열심히 뛰었고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전했다.
장승조는 강력2팀 오지혁 역을 맡아 시즌1에 이어 손현주와의 브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시즌2를 한다고 들었을 때 정말 이뤄지는구나 싶어 기뻤다. 시즌1을 사랑해준 시청자들 덕분에 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 1보다 더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모범형사2'에는 김효진이 새롭게 합류하며 시즌1과의 차별을 뒀다. 김효진은 막강 재벌 티제이그룹 회장의 딸이자 이사인 천나나 역을 맡았다. 사실 김효진은 제작진이 천나나라는 인물을 두고 생각한 캐스팅 0순위였다. 조 감독은 "왜 김효진 배우여야만 했는지는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다. 김효진은 우리 드라마의 중심이고 숨겨놓은 비밀병기"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김효진은 "천나나라는 캐릭터는 기존에 하지 않았던 역할이라 사실 부담도 됐다. 하지만 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감독님이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 또 손현주 선배님을 비롯해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이 연기를 워낙 잘하고 대단한 분들이어서 꼭 함께 촬영하고 싶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지난 2020년 방송됐던 '모범형사' 시즌1은 최종회 시청률 8.5%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결과 시즌2까지 제작될 수 있었다. 조 감독과 배우들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모범형사'만의 매력을 전했다.
먼저 조 감독은 "개인적으로 무겁지 않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강력2팀 형사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경쾌하게 다뤘다. 일반 형사드라마들이 갖고 있는 무거움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시즌2에서도 이 기조를 유지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범인을 잡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반 형사드라마랑 똑같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우리는 형사들의 실제 생활과 형사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시즌1 역시 그랬고 시즌2는 훨씬 더 형사들의 이야기, 사적인 이야기, 형사들간의 팀워크 등을 다루려고 했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우리 드라마는 멋있는 형사의 모습보다는 어디서든 볼 수 있을 법한 형사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런 점들이 아무래도 편하게 볼 수 있다 보니 시청자들이 좋아해 준 것 같다. 시즌2도 이렇게 다가갈 수 있길 감히 바라본다"고 말했다.
장승조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형사들이 몸집이 큰 사건을 맡으면서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시청자들도 같이 공감대가 형성됐던 것 같다"며 "시즌2도 마찬가지다. 대본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추리를 하고 있더라. 아마 시청자들도 나처럼 방송을 보면서 같이 수사를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고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시즌2에서도 손현주와 장승조의 브로맨스 '케미'가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이에 김효진은 "두 분을 보고 있으면 너무 잘 어울려서 나까지 형사로 끼고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장승조는 두 사람의 '케미'를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시즌1 때 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면 시즌2에서는 함께할 수 있는 순간들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현주는 '케미'를 한 단어로 요약해 달라는 질문에 "시즌3에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너스레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였다.
작품에 대한 배우들의 애정은 부상 투혼으로도 증명됐다. 손현주는 "촬영 중 사고가 있었는데 팔목이 부러졌었다"며 "원래는 통깁스를 했었는데 지금은 재활하며 보조깁스를 차고 있다. 많이 나아지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현주는 "시즌3는 전혀 걱정 안 해도 될 정도"라며 재차 시즌3를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이쯤 되니 시즌3에 대한 제작진의 생각도 궁금했다. 조 감독은 "시청자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사랑을 베풀어주시면 시즌3도 당연히 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끝으로 배우들은 '모범형사2'의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김효진은 "정말 재밌게 열심히 만들기 위해 배우와 스태프들이 하나가 돼서 노력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많은 배우들이 시즌2에 나온다. 그 배우들을 보는 것도 대단히 재밌을 것"이라며 "시즌2로도 편안하게 다가갈 테니 많이 봐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장승조는는 "김효진 씨까지 합류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그리고 우리는 시즌3로 또 뵙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모범형사2'는 30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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