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혼성그룹 멤버 로지에서 2022년 다재다능한 강소연으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2011년 4인조 혼성그룹 위(WE)가 데뷔했다. 홍일점이 있었는데 이름이 로지다. 건강미 넘치고 미소가 시원했다. 그룹이 사라지고 로지도 간간이 스포츠 관련 방송에 출연한 것 외에 두드러진 활동이 없었다. 그리고 2021년 12월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낯이 익은 얼굴, 바로 로지다.
예명으로 활동하던 그룹 위가 사라졌으니 이제 로지가 아니다. 그는 2015년부터 본명 강소연으로 배우, 모델, MC, 유튜버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솔로지옥'에 출연하면서 '강소연' 이름을 대중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기회를 잡은 강소연에게는 또 다른 기회들이 생겼다.
먼저 솔로 가수 강소연이다. 그는 지난달 22일 브랜뉴뮤직과 손잡고 싱글 'Loca Loca(로카 로카)'를 발표했다. 10년 만의 가수 컴백이고 솔로 가수 데뷔다.
"거의 10년 만에 다시 가수로 돌아와서 당연히 긴장되고 떨리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꿈꿔왔고 또 예전에 가수로서 활동했을 당시 사용했던 예명인 로지를 기억하고 기다려준 팬 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기대감도 정말 커요. 또 한층 성장한 제 모습을 더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마음이 벅차 올라요."
강소연은 그룹 해체 후 지난 10년여의 세월 동안에도 가수의 꿈을 놓지 않았다. 그 마음이 통해서일까 마침내 기회가 왔다. '솔로지옥'이 넷플릭스에서 국내 예능 1위, 글로벌 톱10에 들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면서 그녀 역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고 음악 명가 브랜뉴뮤직과 신곡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솔로지옥'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은 이 시기에 또 좋은 기회로 브랜뉴뮤직과 신곡 작업을 할 수 있게 돼서 용기를 낼 수 있었어요. 팀으로 할 때보다 책임감이나 중압감이 더 많이 든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더 저 강소연이라는 사람을 집중적으로 솔직하게 잘 담아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산 하나 넘을 때마다 더 뿌듯했어요."
'Loca Loca'는 브랜뉴뮤직의 수장 라이머의 진두지휘 아래 프로듀서 온 더 로드(On the road)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매력적인 기타 리프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인상적인 라틴 팝 장르의 곡으로, 답을 줄듯 말듯 애매한 상대의 행동으로 인해 점점 미쳐가는 주인공의 감정을 오묘하고 섹시한 무드로 잘 담아냈다.
"에너지 넘치는 남미 풍의 멜로디에 샤이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의 곡이에요. 라틴팝 특유의 흥과 함께 한국의 서정적인 감정이 함께 어우러져 음악을 듣는 순간 몸을 흔들흔들 리듬을 맞추고 있으실 거예요. 후렴부분에 'L춤(Loca Loca의 L)'과 '머리묶기춤' 두 가지 포인트가 있어서 댄스챌린지도 함께 따라 해주시고 함께 즐겨 주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Loca Loca'는 강소연 그 자체다. 그룹 위와 '솔로지옥'에서의 모습으로 좋은 인상을 남긴 강소연의 에너지와 건강미 그리고 섹시함까지 두루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섬세한 감성까지 더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외면적으로 봤을 때 굉장히 건강미 있게 봐주시고 그게 또 많은 이슈가 되기도 해서 참 감사했어요. 그런데 항상 파이팅 넘칠 것 같은 제 외면적인 부분 안에는 사실 정적인 에너지나 섬세함, 유연함이 있기 때문에 이번 곡을 통해서 '인간 겉바속촉'의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솔로지옥' 후 바뀐 건 또 있다. SNS 팔로워 수다. 그는 "사실 가장 많이 체감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솔로곡 발매 당시 150만이 넘었던 숫자는 7월 들어 160만이 됐다.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좋아요'라든지 반응이 정말 실시간으로 쏟아지듯 오는 걸 볼 수 있어서 그때 제일 많이 체감하고 있어요. 또 참 감사하게도 길거리에서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세요. 이런 반응과 관심이 저도 정말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강소연은 현재 복싱짐을 운영하고 있고 유튜브 채널 '소연에 반하다'에 일상을 비롯해 스포츠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이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 제품의 모델과 엠버서더로도 활동하고 있다. 꾸준히 도전해 온 연기와 그에게 특화된 스포츠 예능까지 다방면에서 끼를 발산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자신을 보여주기 위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 모든 관심 전부 너무 감사해요. 그만큼 저도 좋은 콘텐츠나 선한 이슈 혹은 이번 앨범처럼 저를 보여드릴 수 있는 많은 기회 갖도록 꾸준히 열심히 노력할게요. 가수, 배우, 모델, 유튜버, 아나운서 등 정말 제가 할 수 있는 한 제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테니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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