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입 필로폰 투약…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한 래퍼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고등래퍼'로 이름을 알렸던 래퍼 윤병호(불리 다 바스타드)가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1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윤병호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병호는 7월 초 인천 계양구의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하고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지난 9일 윤병호를 자택에서 체포했으며, 수색 결과 필로폰 1g(3회 분량)과 주사기 4개도 압수했다. 체포 당시 윤병호의 팔에서 필로폰을 맞은 주사 자국도 발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윤병호의 소변과 머리카락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고, 1차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윤병호가 SNS로 알게 된 판매자로부터 이른바 '던지기 수법'(판매자가 필로폰을 숨기고 떠나면 이를 가져가는 방식)을 통해 대마초와 필로폰 등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도 마약 투약으로 검거돼 처벌받은 바 있는 윤병호다. 이에 인천지법 영장전담재판부(부장판사 김현덕)는 지난 11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윤병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Mnet '고등래퍼2' '쇼미더머니'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윤병호는 2020년 SNS를 통해 직접 경찰에 마약 사실을 자수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병호는 "'고등래퍼' 출연 이후 갑자기 얻게 된 유명세가 너무 혼란스러웠다"며 "너무 많은 마약을 하며 주변 사람들과 가족에게 찢어지는 상처를 주게 됐다. '갱생'이라는 프로그램 이후로 마약을 끊으며 끔찍한 통증과 금단증상을 겪었지만 제일 괴로웠던 건 내 잘못에 대한 죄책감을 마주하는 게 고통스러웠다. 죗값을 받기 위해 자수를 했고, 소변과 모발을 제출했다. 오래돼 나오지 않을 마약들도 처벌받기 위해 증거 사진을 직접 보내드렸다"고 고백했다.
이후 지난해 10월에는 '스컬킹TV'에 출연해 마약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마약을 끊을 때 몸이 너무 아팠다. 또한 마약 때문에 매일 토해서 지금 이가 없는 상태"라며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병호는 결국 마약에 또다시 손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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