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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스위트 홈'...'시즌 2'로 돌아오는 넷플릭스 시리즈[TF프리즘]

  • 연예 | 2022-07-03 07:00

전 세계 사로잡은 K-콘텐츠의 컴백

'오징어 게임' 'D.P.' '스위트 홈' '지금 우리 학교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시즌 2 제작을 확정 지었다.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D.P.' '스위트 홈' '지금 우리 학교는'(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시즌 2 제작을 확정 지었다. /넷플릭스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넷플릭스에도 '시즌제 열풍'이 불고 있다.

드라마를 제작하는 입장에서도,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이제 시즌제는 익숙하다. 제작 단계에서 시즌제를 확정하기도 하고, 흥행에 힘입어 시즌제를 결정하기도 한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Netflix) 또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D.P.'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 홈'의 시즌 2 제작을 확정 지었다.

시즌제는 두터운 시청자층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흥행은 보장할 수 있지만, 이미 구축된 서사와 전개된 스토리는 새로운 시청자 유입에 진입장벽이 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시즌제를 확정한 네 개의 작품이 '형만한 아우 없다'는 '후속작 징크스'의 공식을 깨고, 또 한 번 글로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SNS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시즌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SNS

◆ 이정재·이병헌 돌아오는 '오징어 게임' 시즌 2

'오징어 게임'(감독 황동혁)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1억 4000만 명이 시청하며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고,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작품을 이끈 배우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등은 글로벌 인지도를 쌓았고, 배우 오영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TV드라마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이에 넷플릭스는 지난 13일 공식 유튜브를 통해 "게임에 다시 참여하시겠습니까?' '오징어 게임' 시즌2, 오직 넷플릭스에서"라고 알렸다.

시즌 2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적은 분량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던 이병헌과 공유의 출연이었다. 이와 관련해 황 감독은 "프론트맨(이병헌 분)이 돌아온다. 딱지를 든 양복남(공유 분)도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며 "영희의 남자친구 철수도 만나볼 수 있다"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달고나 뽑기' 등 한국인에게 친숙한 고전 게임을 목숨 걸고 펼치는 서바이벌로 풀어내며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오징어 게임'이 시즌 2에서는 어떤 신선한 전개로 전 세계를 사로잡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배우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넷플릭스 'D.P.'가 시즌 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넷플릭스 'D.P.'가 시즌 2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제공

◆ 'D.P.' 시즌2, 정해인·구교환→지진희·김지현 탄탄 라인업 완성

'D.P.'(극본 김보통·한준희, 연출 한준희)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공개된 'D.P.'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남자 신인 연기상(구교환), 남자 조연상(조현철)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 2로 돌아오는 'D.P.'는 반가운 얼굴들과 새로운 얼굴들의 만남을 예고했다. 먼저 육군 헌병대 D.P.조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정해인과 구교환, 간부인 박범구 중사 역의 김성균과 임지섭 대위 역의 손석구 등 작품의 주요 출연진들이 다시금 뭉쳐 끈끈한 의리와 단단한 호흡을 선보인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지진희는 육군 본부의 법무실장 구자운으로 분해 특별출연하고, 김지현은 국방부 검찰단 작전과장 서은 중령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다.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부조리한 체제에 관해 날카로운 메시지를 전했던 'D.P.'가 시즌 1에서 못다 한 이야기를 시즌 2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을 모은다.

박지후 윤찬영 로몬 조이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제공
박지후 윤찬영 로몬 조이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돌아온다. /넷플릭스 제공

◆ 박지후→윤찬영, K-좀비물의 귀환

'지금 우리 학교는'(극본 전성일 연출 이재규, 이하 '지우학')은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1월 공개된 '지우학'은 10일 연속 전 세계 넷플릭스 TV 쇼 부문 시청 1위를 기록하는 등 '오징어 게임', '종이의 집' 파트4, 파트5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비영어권 최다 누적 시청 시간(공개 후 한 달 기준, 5억6078만 시간)을 기록했다.

또한 마지막 회는 좀비 바이러스로부터 면역된 상태 이뮨인 남라(조이현 분)가 '우리 같은 친구들이 몇몇 더 있다'고 말하면서 끝이 난다. 이와 같은 엔딩에 시청자들은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윤귀남(유인수 분)과 함께 최후를 맞이한 이청산(윤찬영 분)의 생존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7일 넷플릭스는 '지우학'을 이끈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수혁 역)이 직접 시즌 2 제작 확정 소식을 알리는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다시 돌아올 온조와 청산, 남라, 수혁이 반가운 한편 소중한 사람들을 잃어가면서 가까스로 학교를 벗어난 아이들에게 또 어떤 위기가 다가올지 시즌 2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시즌 2, 3 동시 제작을 확정 짓고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스위트홈'이 시즌 2, 3 동시 제작을 확정 짓고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제공

◆ 확장된 세계관+스토리 '스위트 홈' 시즌2·3

'스위트 홈'은 시즌2와 3의 제작을 동시에 확정 지었다. 지난 2020년 공개된 '스위트 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위트홈'은 고립된 아파트에서 각자의 욕망이 탄생시킨 괴물로 변해버린 이웃과 맞서야 하는 주민들의 고군분투를 긴장감 있게 그려냈고, 욕망과 생존의 기로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인간군상과 각양각색의 크리쳐들이 서스펜스를 끌어올렸다.

이에 지난 시즌 괴물로 변한 이웃들과의 목숨 건 사투로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했던 그린홈 입주민 송강과 이진욱(상욱 역), 이시영(이경 역), 고민시(은유 역), 박규영(지수 역)이 다시 돌아온다. 이들이 괴물과 인간이 뒤섞인 세상에서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호기심을 더한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 라인업도 탄탄하다. 유오성은 괴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부대 수호대를 이끄는 탁인환 상사 역을, 오정세는 백신을 연구하는 임박사 역을, 김무열은 수호대의 2인자 김영후 역을, 진영은 수호대의 박찬영 이병 역을 맡아 극의 몰입감을 높인다. 이응복 감독이 "시즌2는 새로운 장소가 배경이 될 것이다. 기술적으로 다 풀지 못한 것을 녹여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 만큼, 한층 더 확장된 세계관과 스토리를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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