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박지윤 기자] '안나' 정은채가 배려도 악의도 없이 우월한 인생을 즐기는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정은채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안나'(극본·연출 이주영)에서 배려도 악의도 없이 오직 자신의 우월한 인생을 즐기며 사는 안나(수지 분)의 전 직장 상사 현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복한 집안의 외동딸인 현주는 유학을 다녀온 후, 아버지가 소유한 마레 갤러리를 함께 운영하는 인물이다. 정은채는 오직 자신의 우월한 인생을 즐기는 현주를 만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은채는 지난 24일 공개된 1, 2회에서 면접을 보러 온 유미(수지 분)를 한참 동안 기다리게 한 후 구김살 없이 웃고, 구매한 물건을 자랑하는 등 유미를 은근히 자극하는 모습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여권을 재발급 받으라고 말하며 여권을 툭 쳐 떨어트리는 장면은 유미가 안나가 되기로 결심하게 만드는 도화선이 돼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유미에 대한 기억이 흐릿해질 때쯤 집 엘리베이터에서 재회한 후 아무렇지 않게 아는 척을 하는 정은채의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감까지 선사했다.
이렇게 즉흥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은채의 유연한 연기가 상대방을 쉽게 자극하는 현주의 성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유미가 자신의 삶을 빼앗았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는 현주가 어떤 예측 불가한 행동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
'안나'는 매주 금요일 밤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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