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오연서·곽시양, 개성 넘치는 캐릭터 등장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미남당'이 안방극장에 속 시원한 한 방을 날릴 사이다 수사물의 포문을 열었다.
27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극본 박혜진, 연출 고재현) 1회는 시청률 5.7%(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붉은 단심' 1회 시청률 6.3%, 마지막회 시청률 8.9%에 비해 다소 낮은 시청률의 출발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르시시스트 박수무당 남한준(서인국 분)과 한귀(寒鬼)라는 별명의 강력반 형사 한재희(오연서 분)의 예사롭지 않은 인연이 그려지며 스릴 넘치는 이야기가 시작됐다. 특히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배우들의 완벽한 조합과 '권선징악'을 실현하는 통쾌한 전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1회는 MK 노블 호텔 면접자들의 관상을 보는 남한준의 모습으로 시작부터 이목을 끌었다. 남한준은 패셔너블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 대표 이사실 상석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보며 부당 해고와 도벽 등 면접자들의 잘못된 이력을 족집게처럼 뽑아냈다. 급기야 직접 면접장으로 향한 그는 주술을 외우며 격렬하게 쇠 방울을 흔들었고, 자살한 여직원을 성추행했던 면접관의 잘못을 꾸짖으면서 예상치 못한 한 방을 날렸다.
또한 개성 넘치는 카페 미남당 팀원들의 면모가 흥미를 제대로 끌어올렸다. 바리스타 공수철(곽시양 분)은 차가운 외모와 상반된 사투리 '만렙' 능력치를 자랑하는가 하면, 범인의 차량을 거침없이 박살 내는 야성의 매력까지 뽐냈다. 남혜준(강미나 분)은 국정원 출신다운 천재 해커 모드를 발동해 고객들의 정보를 파헤치고, 친오빠 남한준과 티격태격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들 앞에 자신의 재산을 들고 도망친 내연녀를 찾아달라는 권 사장(우현 분)이 나타났고, 남한준은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추적에 성공하며 종잡을 수 없는 수사를 펼쳐 나갔다.
그런가 하면 한재희는 강력 7팀 형사들과 좌충우돌 인연을 맺었다. 장두진(정만식 분)과 김상협(허재호 분)은 경찰서에 나타난 한재희를 신입으로 오해했지만, 바람처럼 재빠른 동작으로 범인들을 일망타진하는 그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꼈다. 두 남자는 곧 그가 팀장으로 발령된 전설의 한귀라는 사실을 알고 '멘붕'에 빠졌다.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진 이들의 예측불허 '케미'에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걸크러쉬 폭발한 오연서의 거침없는 액션은 시청자들에 보는 재미까지 안겼다.
남한준은 VVIP 고객 이민경(황우슬혜 분)에게서 피투성이로 돌아온 남편 신경호(김원식 분)에 대한 의뢰를 받았다. CCTV를 추적하고, 프로파일링을 한끝에 그가 뺑소니를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미남당 팀원들은 현장에서 사경을 헤매는 피해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현장에 도착한 한재희는 과거 충격적인 사건으로 얽혀있던 남한준을 단 번에 알아보고 얼어붙었다. 하지만 남한준은 공수철에게 "딱 보면 모르겠냐. 처음 보자마자 나한테 '입덕'한 거잖아"라며 나르시시스트의 면모를 보여줘 아슬아슬한 동상이몽 수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남한준을 수상하게 여기고 미남당 쓰레기통을 뒤지던 한재희는 직원들에게 스토커로 의심당하며 난데없는 추격전을 벌였다. 벽을 뛰어넘으며 귀신같은 스피드로 도망치던 한재희와 그를 뒤쫓던 남한준은 맹렬하게 부딪히는 시선으로 기묘한 인연의 서막을 예고했다.
방송 말미에는 불에 탄 시신을 허망하게 바라보는 남한준, 한재희의 과거가 그려지며 심상치 않은 연결고리를 암시,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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