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모전
팬앤스타
IMR

'TV조선 결별' 서혜진 PD, 스튜디오 크레아(CReA) 설립 [TF초점]

  • 연예 | 2022-06-24 08:04

24일 TV조선 마지막 출근, 7월부터 독립 콘텐츠 제작사로 새출발

TV조선과 4년 만에 결별한 서혜진 PD는 오디션 리얼리티 전문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 크레아(CReA)'를 설립, 홀로서기에 나선다./TV조선 제공
TV조선과 4년 만에 결별한 서혜진 PD는 오디션 리얼리티 전문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 크레아(CReA)'를 설립, 홀로서기에 나선다./TV조선 제공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떠나느냐 머무느냐'로 설왕설래했던 TV조선 서혜진 제작본부장이 사측의 '보직해임'에 반발, 당초 계획했던 독립 제작사를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나선다.

<더팩트> 취재 결과 서 본부장은 지난 22일 TV조선 측과 계약해지 문서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24일 최종 확인됐다. 이로써 SBS 예능국 출신으로 2018년 이적한 지 4년 만에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등 숱한 화제 프로그램을 만들어 화제를 모았던 TV조선을 떠나게 됐다.

서혜진 PD와 오래 동고동락해온 최 측근 스태프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서 본부장은 오늘(24일)이 마지막 출근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원래 계획했던 대로 외주제작사를 설립한 뒤 특정 방송사에 얽매이지 않고 지상파 종편 케이블 등 다양한 플랫폼에 론칭하게 된다"고 말했다.

서 PD가 방송사 울타리를 떠나 독자 행보에 나서는 새 회사는 오디션 리얼리티 전문 콘텐츠 제작사로 명칭은 '스튜디오 크레아(CReA)'다. 독립 제작사가 들어설 공간은 이미 한 달 전부터 방송사가 밀집해 있는 상암동 일대를 물색해왔고 이미 계약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혜진 PD는 SBS에서 TV조선으로 이적한 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차별화된 방송 포맷과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TVCHOSUN 제공

TV조선에서 성가를 올리며 방송가 최고 '스타 PD'로 거듭난 그의 홀로서기는 방송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스타 PD들의 잇단 스튜디오 설립 등 다(多) 플랫폼 시대에 대응하려는 최근의 추세와 맞물려 방송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 PD는 TV조선에 몸을 담은 이후 수많은 히트 프로그램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 종편채널 간판으로 끌어올렸지만, 경영진과의 보이지 않은 알력이 종종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프로그램 전문성이 훼손되는 부분에서 서 PD가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TV조선 측은 전날인 23일 "(서혜진 제작본부장이) 최근 보직 해임됐으며 SBS 예능국장 출신 김상배 PD를 후임 제작본부장으로 발령을 냈다"고 밝혔다. 앞서 서 PD는 독립 스튜디오 설립을 위해 '사의 표명'을 한 바 있고, 이를 둘러싸고 사측과 내홍을 겪었다.

서혜진 PD는 SBS에서 TV조선으로 이적한 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차별화된 방송 포맷과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TVCHOSUN 제공
서혜진 PD는 SBS에서 TV조선으로 이적한 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차별화된 방송 포맷과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TVCHOSUN 제공

TV조선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방송관계자 C 씨는 "조직 내부의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서 본부장은 '국민가수' 종영 무렵부터 떠날 마음의 준비를 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최근들어 그의 행보가 다소 불투명하게 비친 것은 서 PD한테 '미스터트롯2'까지만 잘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사측 입장이 오락가락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혜진 PD는 그동안 '미스터트롯' 등 TV조선 간판 프로그램들을 대박 성공으로 이끌며 방송가 음악 예능 콘텐츠를 이끌어온 주역이다.

SBS에서 TV조선으로 이적한 뒤 '아내의 맛' '연애의 맛' 등 차별화된 방송 포맷과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또 '내일은 미스트롯' '내일은 미스터트롯'으로 방송가에 트로트 오디션의 열풍을 촉발시켰으며, 최근의 '우이혼' 시리즈와 '국민가수' '화밤' 등도 그의 작품이다.

이중 임영웅 김호중 등 최고의 트로트 스타들을 탄생시킨 '내일은 미스터트롯'은 '35.711%'(닐슨코리아)이란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우리 방송사에 말 그대로 음악예능의 레전드를 새로 썼다. 2019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e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