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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생곡(74)] 노사연 '만남', 30여년 스테디셀러 히트곡

  • 연예 | 2022-06-23 00:00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을 삼키는 절절한 가사에 '가슴 먹먹'

노사연은 89년 발매된 2집 수록곡 '만남'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일거에 대중적 인기를 거머쥐었다. '만남'은 세월이 흘러도 스테디셀러로 그의 영원한 인생곡으로 남아있다. /더팩트DB
노사연은 89년 발매된 2집 수록곡 '만남'이 큰 인기를 끌면서 일거에 대중적 인기를 거머쥐었다. '만남'은 세월이 흘러도 스테디셀러로 그의 영원한 인생곡으로 남아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노사연은 경남 창원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군인이었던 관계로 마산과 강원도 화천을 거쳐 춘천에서 중고 학창시절을 보냈다. 춘천여고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에서 국문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6.25 참전 용사인 아버지는 육군 대령으로 예편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 실력이 탁월했다. 춘천여고 시절 통기타를 치며 패티김의 '이별'을 불렀는데 그의 이모이자 유명 가수인 현미조차도 눈물을 흘렸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돌고 돌아가는 길'(78년)이란 곡으로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해 당당히 금상을 수상했다.

89년 발매된 2집 수록곡 '만남'이 큰 인기를 끌면서 KBS2 '가요톱10' 골든컵을 수상하는 등 그야말로 국민가요에 등극한다. 'MBC 10대 가수가요제'에서는 최고 인기가수상과 최고 인기 가요상을 차지한다. '만남'은 세월이 흘러도 스테디셀러로 그의 영원한 인생곡으로 남아있다.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잊기엔 너무한 나의 운명이었기에 바랄 수는 없지만 영원을 태우리/ 돌아보지 마라 후회하지 마라 아 바보같은 눈물 보이지 마라/ 사랑해 사랑해 너를 너를 사랑해'(노사연의 '만남' 가사 1절)

노사연은 '만남' 이후 '사랑' '바램' '시작', 그리고 가장 최근의 '사연'까지 꾸준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만남'에 앞서 83년 발표된 '님 그림자' 역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온라인커뮤니티, 방송캡쳐
노사연은 '만남' 이후 '사랑' '바램' '시작', 그리고 가장 최근의 '사연'까지 꾸준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만남'에 앞서 83년 발표된 '님 그림자' 역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온라인커뮤니티, 방송캡쳐

박신 작사, 최대석 작곡의 이 곡은 만남과 사랑과 이별을 삼켜야 하는 절절한 가사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면서도 그의 마음은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고 외치고 있다. 이별하는 이 순간을 후회하며 돌아보고 있고, 그래서 바보같은 눈물을 보이고 있다.

​노사연은 '만남' 이후 '사랑'(2007년) '바램'(2014) '시작'(2018), 그리고 가장 최근의 '사연'(2022까지 꾸준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만남'에 앞서 83년 발표된 '님 그림자' 역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곡이며, '이 마음 다시 여기에'(92년)도 중박 이상의 히트는 기록했다.

특히 '바램'은 중년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유튜브 조회 수 1200만을 돌파하는 등 스테디셀러 가수로서의 저력을 발휘했다. 타고난 입담꾼으로 1990년대에는 주병진이 진행하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 고정 게스트로 맹활약하며 예능스타로 진가를 발휘한 바 있다.

노사연은 문화예술인 가계로도 유명하다. 어머니 김화선 씨가 무용인이고 유명가수 현미가 이모다. 막내 이모 김명희씨와 이종사촌 고니, 이종사촌올케 원준희가 가수이고 이모부는 작곡가 최대석 씨다. 탤런트 한상진, 농구선수 출신 감독 박정은도 이종사촌 올케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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