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인맥 캐스팅' 논란에 갈등 격화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뮤지컬 '엘리자벳'에 대한 '인맥 캐스팅'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배우 김호영이 자신을 고소한 옥주현에 유감을 표했다.
21일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 측은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최초의 기사가 보도됐다. 이후 무수한 매체에서 추측성 기사들을 잇달아 보도했다. 옥주현 씨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고, 당사 및 김호영 배우에게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김호영 측은 이어 "이후 해당 내용으로 인해 김호영 배우에게 그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경 대응할 예정이다"며 "뿐만 아니라,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근거 없는 기사를 보도할 경우에도 법적 책임을 묻을 것이다. 온라인 댓글을 포함한 모든 악의적인 허위 사실 작성, 배포, 유통, 확산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영 측의 이번 공식 입장은 앞서 옥주현이 최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함께 악플러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에 따른다. 옥주현 측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의 캐스팅 라인업을 두고 자신을 비롯한 배우들을 향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호영이 14일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과 공연장 그림을 게재하면서 이른 바 '인맥 캐스팅' 논란이 확대된 바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호영이 언급한 옥장판이 옥주현을 저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보내기도 했다.
옥주현 역시 SNS를 통해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 한다"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뮤지컬 '엘리자벳'을 둘러싼 '인맥 캐스팅' 논란은 13일 제작사의 캐스팅 라인업 발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거졌다. '엘리자벳'에서 두 차례 엘리자벳 역할을 맡은 배우 김소현이 10주년 기념 공연에 빠졌다는 지적이다.
다만 뮤지컬 '엘리자벳' 제작사 EMK컴퍼니는 "라이선스 뮤지컬의 특성상, 뮤지컬 '엘리자벳'의 캐스팅은 주·조연 배우를 포함해 앙상블 배우까지 모두 원작사의 최종 승인 없이는 불가하다"며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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