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인센티브 지급, 각종 갑질 논란은 유튜브로 적극 해명
[더팩트|원세나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가 자신이 운영 중인 건강기능식품 회사 직원들에게 거액의 성과금을 지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1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여에스더가 직원들에게 통 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에스더는 팀별 업무 보고와 신입 사원 교육을 겸한 사내 세미나를 개최했다. 영양제 회사답게 영양제와 단백질 보충제를 들고 샴페인 마시듯 우아하고 격조있게 진행됐다.
업무 보고 이후 여에스더는 직원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는 "금융치료를 하겠다. 지난 5월이 우리 회사 역대 최고 매출이어서 회계팀과 상의해서 팀별로 특별 인센티브를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팀별로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팀은 100만 원, 무난하게 잘해준 팀은 500만 원이었다. 특히 목표를 넘은 수치를 달성한 마케팅팀은 1000만 원을 지급받았다. 이날 여에스더는 총 3600만 원의 인센티브를 현장에서 돈다발로 지급했고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이들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박수쳤다.
인센티브 최고 금액을 받은 마케팅팀에서는 여에스더를 향한 세레나데로 영탁의 '찐이야'를 불렀고, 여에스더는 자신을 위해 준비한 직원들의 공연에 대한 답가로 '내 생애 봄날은'을 불렀다.
이후 자리로 돌아와 소감을 밝히던 여에스더는 "여자로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이 힘들었다. 내가 힘들 때 삶의 끈을 놓고 싶을 때, 너희가 내 옆에 없었으면 지금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속마음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직원들이 내가 힘들 때 함께 울어주고 함께 웃어주고. 정말 행복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여에스더는 지난주 방송에서 여직원들을 향해 외모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해 여에스더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저도 방송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직원들을) 자식처럼 생각해 직설적으로 말하고 행동했는데, 방송을 통해 제 모습을 보니까 '아 이건 좀 심하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인 희선씨가 인터뷰에서 저한테 '시어머니 같은 보스'라고 말하는데 완전 뜨끔했다"며 "아들 둘을 키우면서 '나는 며느리한테 안 그래야지' 생각했는데 방송을 보니 시어머니 같은 행동을 하고 있더라. 그래서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반성했다.
마지막으로 "방송을 보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좋은 CEO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만 저는 프로 방송인이라 괜찮지만, 우리 직원들은 그렇지 않아 흉보면 가슴이 아프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보내 달라"고 덧붙였다.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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