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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 강하늘, 몰아치는 위기 속 교도소 입성→악연과 재회

  • 연예 | 2022-06-09 09:27

유재명 죽음→김상호 배신...1회 시청률 2.6% 기록

8일 첫 방송된 JTBC '인사이더'가 짜릿하고 강렬한 액션 서스펜스의 진수를 선보인 가운데, 시청률 2.6%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 /방송화면 캡처
8일 첫 방송된 JTBC '인사이더'가 짜릿하고 강렬한 액션 서스펜스의 진수를 선보인 가운데, 시청률 2.6%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인사이더'가 된 강하늘이 만만치 않은 본게임을 예고했다.

8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극본 문만세, 연출 민연홍)가 짜릿하고 강렬한 액션 서스펜스의 진수를 선보였다. 신념을 좇아 잠입을 시작한 김요한(강하늘 분)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나락이었고, 들이닥치는 위기와 고비를 헤쳐 나가려는 그의 몸부림은 처절하고도 강렬했다.

무엇보다 정의를 위해 상부의 지시에 따라 성주 교도소로 잠입한 언더커버 김요한과 그와의 연결을 끊어내고 모든 판을 리셋시켜버린 목진형(김상호 분)의 배신은 시작부터 충격적인 반전을 안긴 가운데 시청률 2.6%(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도망자 김요한의 모습으로 막을 열었다. 모든 일의 시발점은 일 년 전, 김요한이 사찰을 개조한 하우스에 입성하면서부터였다. 수 장의 패와 현금 속에 각계각층 사람들의 욕망이 오가는 곳, 김요한은 그곳에 동기 홍재선(강신효 분)과 함께 있었다.

속을 알 수 없는 포커페이스와 여유로운 태도의 김요한은 금세 같은 자리에 있던 오수연(이유영 분)과 하우스장 조해도(한재영 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분위기를 흐트러뜨리는 뉴페이스의 등장에 조해도는 '통돌이' 김우상(윤병희 분)을 투입했다. 그러나 김요한은 곧 김우상과 그의 일행 엄익수(한규원 분)의 사기 행각을 간파했다.

이에 그는 휴대폰 카메라까지 꺼내는 쇼맨십으로 이목을 집중시켰고, 그 순간 광역 수사대가 하우스 안으로 들이닥쳤다. 모두가 혼비백산한 와중에도 홀로 담담한 김요한의 모습을 통해 이것까지도 그의 판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김요한의 정체는 사법연수생이자 수사를 위해 비밀리에 투입된 '인사이더'였다. 그에게 작전을 지시했던 이는 바로 사법연수원장 노영국(유재명 분)과 검사 목진형이었다. 이들의 목표는 더스킨네이션의 회장 양준(허동원 분), 더욱 정확히는 그의 뒷배인 중앙수사부장이자 스폰서 검사 홍상욱(박성근 분)이었다. 부패수사청 설립을 반대하는 홍상욱을 끌어내리기 위해 양준을 미끼 삼으려고 했던 것.

김요한은 홍상욱의 아들인 홍재선에게 접근하며 하우스에까지 잠입하는데 성공했지만 광수대가 투입됐을 때 양준은 이미 도망친 뒤였고, 마침 돌아온 김요한의 아버지 김태수(송재희 분)의 기일을 맞아 김요한과 김태수의 동료였던 목진형과 노영국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가운데 목진형은 이태광이라는 이름을 슬그머니 꺼냈다. 양준의 원정도박 증거 영상을 조건으로 목진형에게 자신을 교도소에서 빼달라고 딜을 제시했던 그가 어느 틈에 연락이 두절된 상황이었던 것. 탐탁지 않아 하는 노영국의 태도에도 목진형은 "기왕 시작한 거 한 발짝만 더 나가보면 어떻겠노?"라며 김요한의 의중을 물었다. 제안을 가장한 성주 교도소로의 잠입 명령이었다.

고민의 시간은 길게 주어지지 않았다. 김요한과 그의 할머니 신달수(예수정 분) 앞에 조해도가 나타났기 때문. 그는 김요한에게 보상을 요구했고, 대낮에 할머니 신달수를 찾아가 김요한을 압박했다. 하나뿐인 가족의 생사가 달리게 되자 김요한의 신념도 흔들렸고, 결국 성주 교도소 잠입 수사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목진형은 크게 화를 냈지만 노영국은 그의 뜻을 존중하며 원래대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이미 그들과 뜻을 함께했던 몇몇 인물들의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노영국이었다.

그러나 그날 밤 노영국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믿을 수 없는 사인이었다. 목진형은 금융조세조사2부 부장검사 윤병욱(허성태 분)을 일의 배후로 지목했다. "너, 나, 너희 할머니. 우리 셋이 살라믄 이태광 동영상, 그거 빨리 손에 넣어야 된다. 영국이 형님을 생각해서라도 해야되는 거 아니가"라며 또 한 번 김요한에게 성주 교도소로 잠입할 것을 재촉했다.

김요한은 과거 아버지 김태수가 맞았던 의문의 죽음과 겹쳐 보이는 노영국의 사고에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또한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니까"라는 아버지의 말을 상기시켰고, 모든 불행의 연쇄를 끊어낼 수 있는 성주 교도소로 향했다.

하지만 목진형에게 찾아온 손님 윤병욱이 모든 흐름을 바꿔놓았다. 선배 기수인 목진형 앞에서도 가소롭다는 웃음을 터뜨린 그는 "김요한이라는 애, 걔가 네 폭탄이지? 그거 터지면 죽는 건 너야"라며 이미 모든 것을 꿰뚫고 있음을 알렸다. 이후 윤병욱은 직접 김요한을 찾아갔다. 연수원 복귀를 내걸며 회유하려 하는 윤병욱 앞에서도 김요한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무너진 곳은 다른 쪽이었다. 윤병욱을 만난 뒤 황급히 길을 나선 목진형이 향한 곳은 그가 속한 비밀 그룹 사직동의 아지트였다.

부패수사청 지지 세력들의 기반인 그곳은 김요한의 성주 교도소 잠입 수사와 관련된 파일이 잠들어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목진형이 아지트로 향한 이유는 바로 그 파일을 삭제하기 위해서였다. 윤병욱의 협박대로 폭탄에 다치지 않기 위해 김요한을 내쳐버린 것.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성주 교도소에 입성한 김요한의 모습은 앞으로 그의 앞에 벌어질 험난한 싸움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렇게 '인사이더'는 1회부터 거침없이 휘몰아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강하늘은 몸을 사리지 않는 추격 액션은 물론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낸 열연은 그의 진가를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이유영 허성태 김상호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시너지도 몰입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같은 편의 배신으로 예상보다 더 깊은 나락에 들어선 김요한. 그곳에는 그와 짙은 악연으로 얽힌 조해도의 수하들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패색이 드리운 게임에 운명을 걸어버린 김요한의 앞날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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