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휴먼 다큐 '그대라는기억 연숙씨' 6월 개봉
[더팩트|원세나 기자]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갈 것인지를 함께 고민하게 만드는, 다큐 영화의 진짜 힘을 보여주는 영화들이 있다.
'워낭소리', '울지마 톤즈',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등 다큐멘터리 영화가 깊은 울림으로 관객 사랑을 사랑받은 가운데 오랜만에 또 하나의 기대작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휴먼 감동 다큐멘터리 '그대라는기억 연숙씨'(감독 심미희)다.
'그대라는기억 연숙씨'는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는 아내와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편이 그려 나가는 애잔한 스토리가 인상적이다. 노부부의 가슴 먹먹한 사랑과 삶 그리고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인생에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연령과 상관없이 공감할만한 작품이다.
어떤 가정이든 누구나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가족과 자기 삶을 성찰할 기회를 갖게 해준다. 더불어, 40년 연기 내공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려온 배우 이양희가 영화의 내레이션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009년 개봉됐던 '워낭소리'(감독 이충렬)는 여든에 가까운 할아버지 농부와 그의 부인, 그리고 부부가 30년을 키워 온 마흔 살 된 늙은 소의 이야기를 통해 나이 듦과 죽음, 이별을 그렸다. 세대를 막론하고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하며 약 300만 명의 흥행을 기록했다.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고 선댄스영화제, 핫독다큐멘터리영화제, 필라델피아영화제, 제10회 캘거리국제영화제 등 수많은 해외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며 화제를 낳았다.
2010년 상영된 '울지마 톤즈'(감독 구수환)는 아프리카 수단 남쪽의 작은 마을 톤즈에서 실제로 활동하던 의사이자 선생이자, 아버지였던 고 이태석 신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의 헌신적인 삶을 스크린에 펼쳐냈다.
KBS 1TV 'KBS스페셜 - 수단의 슈바이처'를 영화로 재편집한 작품은 의대를 졸업하고 다시 사제가 된 고 이태석 신부가 수단의 톤즈에서 가난하고 힘없는 이들과 어울리며 그들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다 대장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는 과정을 담아 관객들의 가슴을 울렸다.
진정한 봉사와 사랑으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울지마 톤즈'는 44회 휴스턴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부문 대상을 비롯해 '2010 '올해의 좋은 영상물', 제1회 'KBS 감동대상', 제20회 한국가톨릭 매스컴상 대상을 차지했다.
2014년 개봉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는 76년 평생을 사랑해도 부족한 노부부 강계열 할머니와 조병만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사랑과 이별을 그린 감동 다큐멘터리다.
작품은 100세에 가까운 노부부의 서로를 향한 순애보와 함께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한복을 커플로 맞춰 입고 두 손을 잡고 다니는 노부부의 모습이 따뜻한 감성을 안기며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관객 480만 명을 동원했다.
신혼부부처럼 한결같이 따뜻하던 노부부의 이야기는 2014년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특별상인 관객상, 64회 트렌토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과 관객상을 받았으며 2015년 산타바바라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분 초청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6월 개봉을 앞둔 '그대라는기억 연숙씨'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부문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초고속 매진으로 화제를 불러 모았다. 영화제 GV 현장에서는 관객들과 감독이 모두 눈물바다를 이룰 정도로 먹먹한 여운과 감동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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