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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th 백상] '모가디슈'·'오징어 게임' 대상...이준호·김태리 나란히 2관왕(종합)

  • 연예 | 2022-05-07 00:39

"강수연 선배님 깨어나길"...★들 응원의 목소리

영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나란히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제공
영화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과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나란히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롯데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이변은 없었다. 영화는 '모가디슈', 드라마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었다.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58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2년간 무관중 행사를 치렀던 백상예술대상은 방역 지침이 완화됨에 따라 '다시 봄'이란 주제로 올해 관객들과 마주했으며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수지, 그리고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대상은 '모가디슈' '오징어 게임'(위쪽부터), 그리고 '터키행진곡'이 나눠가졌다.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캡처
대상은 '모가디슈' '오징어 게임'(위쪽부터), 그리고 '터키행진곡'이 나눠가졌다. /백상예술대상 생중계 캡처

영화부문 대상은 류승완 감독의 '모가디슈'가 차지했다. 류 감독은 "영화도 아니고 제 이름으로 대상을 받으니 민망하고 감사하다"며 "함께 일해준 스태프들과 힘든 현장에서 흔들림 없이 함께해준 배우들, 관객 여러분들과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강수연 선배님의 쾌차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TV부문 대상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었다. 강동한 넷플릭스 코리아 VP는 "전 세계 대중문화의 중심에 한국을 우뚝 세워준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을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대표님, 배우님들, 스태프분들 너무 감사드린다"며 "자랑스러운 한국 영화와 콘텐츠 등을 서비스하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넷플릭스 코리아 한국 직원분들 너무 감사하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강수연 선배님께서 쾌차하셔서 다시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연극부문의 대상인 백상 연극상은 '터키행진곡' 극단 작당모의에게 돌아갔다. 작당모의의 연출 김풍년은 "작당모의는 지난해 두 편을 작업했다.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며 "이 순간 힘없고 물정 모르는 나약하고 착한 눈을 가진 이들을 생각해본다. 그들은 자기 앞에 놓인 작은 질문에 머뭇거리거나 소홀하지 않다. 함께 용기 냈으면 좋겠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준호 김태리 설경구 이혜영(왼쪽 부터)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이준호 김태리 설경구 이혜영(왼쪽 부터)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TV·영화 부분 남녀 최우수상은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와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킹메이커' 설경구와 '당신얼굴 앞에서' 이혜영이 수상했다. 이준호는 "이 상을 너무 받고 싶었다. 저 자신이 만족할 수 있고, 여러분께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으로 다시 마주하겠다"고, 김태리는 "희도를 만나 많은 것을 배웠다. 희도가 나에게 와줘서 너무 감사했다. 이 상은 '스물다섯 스물하나'에게 바치겠다"고 공을 돌렸다.

설경구는 호흡을 맞춘 변상현 감독과 배우 이선균 조우진 등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영화 '송어'를 찍을 때 현장에서 나를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알려준 강수연 선배님의 쾌유를 빈다. 시청자분들께서도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혜영은 "연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때로는 부끄럽고 때로는 후회도 됐다. 그런데 이 작품은 부끄럽지 않아서 꼭 받고 싶었다. 이거 잘 쓸게요"라며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이홍내 이유미는 영화 부문 신인상을, 조우진 이수경(왼쪽 부터)은 영화 부문 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이홍내 이유미는 영화 부문 신인상을, 조우진 이수경(왼쪽 부터)은 영화 부문 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백상예술대상 사무국 제공

영화 부문 남녀 신인상은 '뜨거운 피' 이홍내와 '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가, 조연상은 '킹메이커' 조우진과 '기적' 이수경이 수상했다. 특히 이유미는 "뜻깊은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호흡을 맞춘 배우분들 모두 제가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사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TV부문 조연상은 넷플릭스 'D.P.' 조현철과 넷플릭스 '지옥' 김신록이, 신인상은 'D.P.' 구교환과 JTBC '구경이' 김혜준이, 예능상에는 이용진과 주현영이, 연출상은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에게 돌아갔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황동혁 감독은 "이 난해하고 기괴한 작품에 하겠다고 나서준 이정재와 오영수, 박해수, 정호연 등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며 "시즌2를 쓰기 시작했다. 더 열심히 만들어서 빠른 시일 내에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투표로 정해지는 인기상은 '옷소매 붉은 끝동' 이준호와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가 수상했다. 이준호는 "이 상을 위해 팬분들이 불철주야 투표를 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과 2PM 준호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김태리는 "이번에 투표 시스템에 대해 아주 잘 알게 됐는데 아주 전쟁을 치렀다고 하더라. 열심히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아래는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영화 부문

▶대상=류승완 감독(모가디슈)

▶작품상=모가디슈

▶감독상=변성현 감독(킹메이커)

▶신인 감독상=조은지 감독(장르만 로맨스)

▶남자 최우수연기상=설경구(킹메이커)

▶여자 최우수연기상=이혜영(당신얼굴 앞에서)

▶남자 조연상=조우진(킹메이커)

▶여자 조연상=이수경(기적)

▶남자 신인연기상=이홍내(뜨거운 피)

▶여자 신인연기상=이유미(어른들은 몰라요)

▶각본상=정가영 감독, 왕혜지 작가(연애 빠진 로맨스)

▶예술상=최영환 촬영감독(모가디슈)

TV 부문

▶대상=오징어게임

▶드라마 작품상=D.P.

▶예능 작품상=스트릿 우먼 파이터

▶교양 작품상=다큐멘터리 국가대표

▶연출상=황동혁(오징어게임)

▶남자 최우수연기상=이준호(옷소매 붉은 끝동)

▶여자 최우수연기상=김태리(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자 조연상=조현철(D.P.)

▶여자 조연상=김신록(지옥)

▶남자 신인연기상=구교환(D.P.)

▶여자 신인연기상=김혜준(구경이)

▶남자 예능상=이용진

▶여자 예능상=주현영

▶극본상=김민석 작가(소년심판)

▶예술상=정재일 음악감독(오징어게임)

연극 부문

▶백상 연극상=터키행진곡(극단 작당모의)

▶젊은 연극상=김미란 연출(이것은 어쩌면 실패담, 원래 제목은 인투디언노운)

▶남자 연기상=박완규(붉은 낙엽)

▶여자 연기상=황순미(홍평국전)

▶틱톡 인기상=이준호, 김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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